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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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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들에게 속옷 선물했어요.


BY 살구꽃 2017-12-30

어제 저녁엔 친정 식구들 모임이었어요. 둘째 오빠네가  주최를해서 오빠네 동네 고기집 식당으로 다들 모였네요,

식당으로 가기전에  동네 속옷가게서  올케들에게 팬티를 하나씩 사서 선물하기로 마음먹고 평소 안다니던 속옷 가게로갔지요,

속옷가게 아줌마네 이층에서 오래전에 제가 이동네 첨으로 이사와서  전세를 살었었지요,

그때가 아엠에프 시절였어요, 아파트 분양 받어놓고 아엠에프가 터져서  작은 돈으로 셋이서 살 전셋집을 구하는데..

정말로 눈물나게  집을 구하기가 힘들었지요, 그러던 시절에 간신히 속옷가게 아줌마네 이층집을 만나서 전세금도

조금 깍아서 겨우 있는돈에 마춰서 집을 얻어 이집서 2년을 넘게 살던곳이었죠,

 

오랜만에 옛정을 생각해서 아줌마네서 속옷을 팔어주기로 마음먹고 제가 간것이죠,ㅎ 아줌마네는 상가안에 가게가 있고

매일처럼 아줌마 들이 모여서 10원짜리 고스톱을 치고 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오기가 불편해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서도

몇번 속옷을 팔어주다가. 다른집을 이용하게되고  암튼 어제는 년말이고 아줌마가 우리 힘들때 전세도 싸게주고 했던 기억에

저도 간만에 아줌마네서 기왕이면  올케들 선물을 사기로하고 갔더니..아줌마가 포장지가  없어서 4개를 쌀 포장지가 안되더라고요,

 

한참을 작은 종이로 싸느라   씨름을 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다가,,ㅎ 아줌마 두개만 싸세요. 제가 앞집에 화장품 아줌마네가서

포장지좀 얻어다 준다고해서 얻어다가  올케들 팬티를  모두 한곽씩 포장해서 아줌마넨 카드기가 없어서 현금으로 모두 결제해주고

아줌마도 미안하고 고맙다며 3천원 깍아주고  선물을 하나 주려하길래.그럼 저나 신게 수면양말이나 한켤레 달라고해서 얻어서

돌아와서, 남편하고 오빠네가 가다리는 식당으로 가보니까 다들 도착해서  고기를 먼저 먹고들 있더라고요,

 

아들놈은 기분도 그래서 안따라가고 우리 둘만가서 저녁을 먹고 오빠네가 조카놈들도 그렇고 고모 노래방가서 쫌만 놀다가 가자고해서

같이들가서 2시간 놀다가  올케들 선물주고 11시가 조금 넘어서 집으로 돌아왔네요, 둘째오빠 사위가 어찌나 붙임성이 좋고 이쁜짓을

하던지 조카사위가 요번 10월달에 결혼한 사위인데..ㅎ 제 맘에도 들고 애가 듬직하고 좋더라고요,알고보니 울아들 대학 선배더군요,

식당에서 제옆으로 오더니 고모님 하면서, 울아들 왜 안왔냐고 하면서 울아들이 자기랑  성격도 잘맞고 참 맘에 들어 좋다면서..ㅎ

오늘 오는줄알고 술한잔하고 같이 놀려했다고요, 조카딸도 왜 울아들 어제도 저랑 카톡할때 온다 했는데 오늘 안왔녜서 대충 설명해주고

그랬더니. 조카 사위도 알었다면서 앞으로 울아들 즤들이 더 잘챙겨주고 친하게 지낼테니 너무 걱정말라고  말이래도 그리 해주니

 

제가 고맙고 좋더라고요,ㅎ 아들이 친구도많고 사교성도좋고 그래서 대인관계도 좋은편여요, 어디가나 남에게 미움받는 짓은 안하고

돌아 다니는거 같아요,ㅎ 암튼 큰올케는 멀리 살어서 어제 참석을 못하고. 셋째 올케도 미용실이 바빠서 못오고요, 큰올케만속옷을

전해주지 못하고 집으로 다시 가져왔네요, 다음에  언제 큰오빠네 갈일이 있걸랑 가져다 주려구요, 시골로 다들가서 모임을 가지려해도

또 오늘 출근하는 사람도있고 너무 멀어서 그리 못갔네요, 올수있는 사람들만 모여서들 다들  내년에도 건강하게 잘살자고.

건배주들 한잔씩 하고들  헤어져 왔어요, 저랑. 남편은 술한잔 안마셔도 노래방가서 같이 기분 마춰주고 잘놀아요,ㅎ

조카 사위가  울아들이 고모님, 고모부님이 성격이 좋아서 아들도 성격이 좋고 그런거 같다며 올때 우리차로  조카네 동네다 델다주고

오느라 우리차에 같이타고 왔거든요, 암튼 그렇게 무사히  친정 식구들 모임을 하고돌아왔네요.

 

올케들 4명에게 선물을 하기는 저도 이번이 첨이어요, 둘째 올케랑은 예전에 한동네살때 서로 생일 챙겨주고 그러면서 지냈었지만요.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없는집에 시집들와서 그동안 고생들 많이하고 살은거 하나뿐인 시누이가 고맙고 미안해서  첨으로 선물해봤네요,ㅎ다들 고맙다며   잘 입는다고 하데요,ㅎ 저는 속옷 선물 받으면 좋더라고요,속옷 누구에게 선물 받어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기억에도 없지만요,,ㅎ  아줌마  다컴에서 부족한 제글 읽어 주시는 독자분들도 내년엔 가정에 화목하고 좋은일 많이생기고

건강들 하시기 바라구요,ㅎ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 소중하고.가족간의 화목하게 지내는게 젤이라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