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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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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란...


BY 마가렛 2017-12-25

 

 

우정이란... 

 

 

 

라디오 방송에선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릴레이 케롤을 틀어주니

귀가 행복하고 즐겁다.

메리크리스마스~~!!^^

 

아버님은 며칠 심심해 하시는 눈치셨는데

오랜지기 친구분을 만나러 나가신다고 싱글벙글한 표정이시다.

친구분께서 둘째 손주를 보셨다는데

딸이 산후조리원에 있어서 큰 손주를 데리고 왔단다.

그런데 할머니가 워낙 활동적이시고 바깥을 좋아하시니

손주 몫은 할아버지 몫^^::

그러다보니 손주 때문에 꼼짝을 할 수 가 없어서

아버님과 자주 만나지도 못한게다.

모처럼 할머니가 집에 계신다고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며

얼른 준비하시고 나가신다.

즐겁게 노시다 오세요~~~~

 

남편 친구가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친구 어머님도 편찮으시고 연말이니 잠깐 들어왔단다.

연락을 받고 나에게 부부와 함께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다며

역앞으로 나와있으면 픽업을 한단다.

그연락을 받고 있었을 때

난 한무리의 여성들과 어울려 있다가 굿바이하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오늘이 나에겐 휴가나 진배없다.

주방에서 해방되는 날이니....

 

저녁을 먹고 강아지 카페에 들렸다.

강아지 카페? 알고보니 친구 딸이 오픈했다니

한 번 가보가는 것이다.

난 처음이라 어리둥절했다.

강아지들이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며 인사를 하는데

신선하다고해야 하나?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니

강아쥐 한마리가 나에게 다가와 꼬리를 치며

말갛게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 초롱하니 참이쁘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좋단다.

 

손님들은 강아지들을 데리고 와서 강아지들끼리 어울려 놀게하고

사람들은(강아지들이 보는 시선) 음료를 시켜서

-커피와 맥주를 판매하는데 맥주는

두 잔이상은 안된단다.-

자기네끼리 이야기 나누며 즐긴다.

강아지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이 재미있다.

서로 관심있게 다가가서 눈짓으로 이야기하고, 가끔씩 스킨쉽도하고

제공된 놀이감으로 서로 놀이도 하고,

잠깐동안이지만 나름 서열도 정한단다.

 

그러고보니 우리아이들 어렸을 때 생일잔치 할 때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고

엄마들은 엄마들끼리 어울렸던 모습이 떠오른다.

 

 

강아지 카페에서 헤어지면서

남편친구는 다음날 또 보잔다?

남자들도 여자들처럼 좋으면 이렇게 연이어 또 보는구나...

남편은 무조건 오케이하면서

나에게 어디로 안내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작은 호들갑을 떠는데

그모습이 까까머리를 한 중학생같아 혼자 웃어본다.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라.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그라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