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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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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에 본 영화


BY 마가렛 2017-12-11

우울한 날에 본 영화 

 

기분이 조금 우울하고 일이 잘 안풀릴 땐 영화 한 편도 괜찮다 싶어

찜해 놓았던 영화를 열었다.

'레터스 투 줄리엣'

50년의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첫사랑을 찾으려고 줄리엣에게 편지를 써서

답장을 받은 클레어할머니가 용기를 내서 첫사랑을 찾으러 떠나는 스토리

우연찮게 답장을 쓴 소피는 예비작가인데 할머니의 손자와 함께 셋이

첫사랑인 로렌조 할아버지를

찾아나서는 특별한 박진감도 짜릿한 하이라이트도 없는

조금은 잔잔하고 지극히 여성적인 영화지만

난 이영화를 보면서 괜시리 눈물을 흠친다.

기분 탓인지,

나의 첫사랑이 그리워서인지,

날씨 탓인지....

나도 첫사랑과 헤어진 50년의 시점에서 첫사랑과 마주친다면

에그머니나...


아무튼 예쁜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이탈리아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베로나 멋진 전경으로 펼쳐진 풍경과

와이너리의 길이 내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해주어서

100분의 시간이 평화로웠다.

 

-사랑에 늦었다 라는 말은 없다

가슴에 소리를 따라 가는거예요-



20171211..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