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시숙님 제사라서. 아침을 먹고 준비해서 집에서 11시쯤 출발해서 시댁에 도착하니 형님하고. 조카놈은
점심을 먹고 있더군요, 시모는 시모집에 있고. 추석날 횟집이 바빠서 떠다 드리지 못한 아나고회를 어제 가면서
두접시 떠다가 점심으로 드시게 주고선.저는 형님 집으로 건너가서. 형님하고 음식 준비를 하고요,
형님집으로 차타고 가면서도. 남편에게 제사 문제로 말을 하니..내가 힘들고 아퍼서 이젠 시숙님 제사 모시는거
그만하면 안되것냐..형님이 그냥 일끝나고와서 밥이나 정갈하게 해놓고. 술한잔 따라주고 조카놈하고 절이라 두번 하고서
끝내는걸로 했으면 좋겠다고 차안에서 가면서 내뜻을 얘기하니..ㅠ 남편은 묵묵히 그냥 듣고만 있더라고요,,ㅠ
남편은 그냥 지금처럼 계속해서 지형 제사를 형님하고 나랑 둘이서 군소리 없이 지내주길 바라는 거겠지요,,
그래서 저도. 그냥 더이상 암말 안하고 좋은 맘으로 시숙님 제사를 지내주고 왔네요,
형님은 과일을 안좋아해서 제사 지내고 남은 과일을 해마다 울집으로 다 싸서 보내요, 저는 제사 지낸거 설거지 하는동안
형님은 우리집으로 보낼 음식 챙겨서 담고요, 시엄니가 담아논 알타리 김치 한통 가져오고, 암튼 지금 냉장고에
먹을게 가득찼네요, 포도가 별로 맛이 없길래 지금 포도 쥬스를 끓여서 만들어 놨고요,
어제 제사 지내고 치우고 울집으로 돌아오니까. 밤 10시가 됐어요, 우린 제사도 8시쯤에 일찌감치 지내요,
저도 치우고 와야 하니까요, 제사를 늦게 지낼수가 없지요, 어쨋든 간에. 명절제사 지내고. 어젯밤에 시숙님 제사를 지내고오고,
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어도. 이젠 드디어 모든 행사가 끝이나서 속이 후련하네요,
이번달에 돈도 엄청 깨지고 그랬지만요,,남편의 한달 월급이 고스란히 날라간 셈이네요, 어쩌겠어요,,ㅠ 형편이 그리된것을요,.
생각하면 속쓰리고 아프니까. 잊어 버리고. 돈은 써야 또 생긴다고 .좋게 생각하고 넘어 가야지요,
내일은 사우나에가서 온탕에 푹 담그고서 밀린 피로좀 풀고 와야겠네요,,.
시숙님 제사를 올해 11년째 지내주러 다녔네요, 27일날엔 시동생 5번째 기일인데. 작년에도 남편하고 갔었는데..상황봐서
남편만 보내던지. 같이 다녀오던지 하려고 생각 중이네요,.왜케 단명들을 해서는..제사만 남겨놓고들 갔는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