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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한번 지내려면 돈이 너무 많이 나간다.


BY 살구꽃 2017-10-01

시댁에 명절쇠러 갈때마다  반찬을  세 가지씩 해간다, 요번에는 밑반찬이 5섯가지를 해간다, ㅎ

반찬을  울집에서 한번 해가기 시작하니까.. 시댁가서  밥만해서  먹으니까 편하고 좋긴하다.

또 시댁 가서도  반찬을  오이 겉절이라던가. 무우 생채를 하게된다.

형님이 나보고. 밥 비벼먹게 무우 생채를 해달라고 한다. 나물넣고 밥 비벼 먹자고,ㅎ 탕국 끓이느라 무우 반쪽을 쓰고는.

남은 무우는 그래서 내가 생채를 만들어 놓곤한다.

 

부침개 찍어먹을 양념장 만들고, 고추장 밥 비빔용 따로 만들고,ㅎ 가서 부침거리 준비해주고. 나물 볶아야하고,ㅎ

암튼. 시댁 가서도 내가 할일은 많기도 하다,ㅎ 동서하고. 형님은 부침개만 굽고나면. 반찬 단도리하고,ㅎ

나는 반찬 단도리가 하기 싫어서 설거지를 내가 도맡아서 하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부실한 다리가 아프기마련이고,,

정말로손에 물 마를새가 없이 일하다가 온다. 몸만 안아프면야..사실 얼마든지 일을 하겠구만.ㅠ 몸댕이가 아프니까,

때론 짜증이 나는거지. 일은 사실 겁이 그리 나는 편은 아니고, 어차피 내가 할일이다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해치우고 오는 편이다.

 

이번에 시댁에 가져갈 멸치를 한박스를 볶았다. 멸치가 너무 잔챙이 멸치라서, 울집에도 조금 빼놓고 시엄니 것도 요번엔

따로이 조금 챙기다 보니까,,멸치를 세번을 나눠서 볶았다,ㅎ 시엄니가 내가 한 멸치볶음이 맛있다고 멸치를 사놓고 내가 오면

멸치 볶음을 해달라고 하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댄다..ㅎ 남편이 벌초하러갈때 아마도 내가 같이 올줄 아셨던지..ㅎ

남편이 엄마것을 따로 조금 해다주랜다. 어차피 이틀을 형님네서 다같이 엄니랑 모여서 식사를 하기에 ..그동안 따로 반찬을 어머님건

해다 드리지 않았는데..요번엔 따로이 시엄니것도 그래서 챙겨 놓았다.

 

두부를 직접 만드는 집이   울동넨 있는데,,이 집에서. 무말랭이. 삭힌 깻잎 반찬은 사고, 나머지 세가진 내가 반찬을 해가고.

암튼. 밑반찬을 해놓고 나니까. 든든하네,ㅎ 연휴가 길어서 요전 추석엔 셋째 동서네도 시동생 제사를 지내곤 내려올거같고.

이달  중순경에 시동생 제사가 또 들어있고. 남편은  또 갈것이고, 혼자서 버스타고  다녀오라고 해야겠다.

내가가면 남편도 우리차를 가져가야 하니까..고생일것이고. 그때봐서 또 내맘이 바뀌면 같이 우리차로 둘이서 여행 삼아서 다녀올까..

암튼. 그때 가봐야 알것이고, 시동생 죽은지는 올해 5년째로 접어든다. 아직도 수원에 살어 있는거만 같고..명절이면 애들 델고서

시동생이 내려 올것만 같고..지금도 사실 믿기지 않는현실이다.

 

시숙님은 이제 세월이 10년이 넘어가서. 덤덤하지만. 그 분은 그리고 뇌종양으로 투병하다가 완치가 됐다가  5년만에 재발로 인해서

가신거였기에. 우리가 맘의 준비를 할 시간이 있었지만.. 시동생은 갑자기  준비도 없이 자다가  날벼락을 맞은 터라서..

미처. 우리가 시동생과 이별을 준비할 겨를이 없었기에..ㅠ 더 가슴이 아프고. 아직도 내가 시동생은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아프다..ㅠ

조금더 세월이 흐르면   시숙님 처럼 맘에서 담담해 지려나 몰라도..ㅠ 딸만 셋을 남겨놓고 하늘로 간 시동생 그 시동생 땜에 내가

한때는. 남편하고 속도 많이 썩기도 했지만..막내 시동생하곤 정이 별로 안들었는데.. 죽은 시동생 하곤 그래도 정이 좀 들어서였을까..ㅎ

 

총각때도. 울집에서 단칸방에서  자고 갈때도 많았던 시동생였는데..ㅎ 언젠가 이런얘길 둘이서 하던때가 있었는데..ㅎ 시동생이 

그런다. 형수. 내가 참 그때는 눈치가 없었네..ㅎ 남편하고 내가 동거 한지도 얼마 안되서였으니..ㅎ 불편해서 시동생이 자꾸만 와서

단칸방에서 자고가는 문재로 그때당시. 남편 하고도  종종 다툼이 있었다.ㅎ 시동생 오는게 싫어서가 아니고 단지 단 칸방에서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시동생과 둘이서 한방에서  있다는게 불편했던것을 .고지식한 남편은 내가 그저. 속좁게 지동생 오는거 싫어한다고

나를 아주 속좁은 형수로 취급하고 암튼. 그때 남편이  한말을 지금도 기억한다.

 

지동생 오는게 싫으면 혼인 신고고 뭐고 그냥 다 끝내자고 했던말. 혼인 신고 하려고 서랍장에 서류를 떼다가 준비해 놓고 있던 터라서.

그때 너무 속상해서 밤새 울고서 담날 나는 눈이 너무 부어서 챙피해서  회사에 출근도 못하고 하루 제겼었는데.. 암튼. 남편땜에

맘고생도 징글맞게 하고 울기도 참 많이 울었던 나였는데..ㅠ 어째그리 여자맘을 모르던지..ㅠ 지금도 그때랑   별반 달라진게 없는남편,

그래도. 내가 좋다고 선택하고 내발등 내가 찍었으니..ㅎ 누굴 원망하리요,그래도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지금껏 한눈 팔고 내속을 썩이지

않은거에 그저. 감사하고 살뿐이다.

 

그나저나. 이번에도 어김없이 명절 쇠려면..ㅠ 기둥 뿌리가 흔들리게 돈이 많이 나가네..ㅠ 하긴 매년 그런걸 어쩌겠냐고요,,ㅠ

내 팔자려니하고 마음 비우고. 살어야지요,,ㅠ 형편이 그런것을  집집마다 가장들이 죽고 없으니요,,애들 지앞가림 할때까지만

조금씩 도와주고 살어야겠지요,,에혀..돈이 쓸게 없고만요,,ㅠ 돈 벌기는 힘들고요,,,ㅠ 님들 즐거운 명절들 보내셔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