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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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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호호 웃어요~


BY 마가렛 2017-09-27

하하 호호 웃어요~ 

 

추석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여기저기서 자주 들린다.

아직 좀 있어야 추석아닌가 싶었는데 벌써 다음주가 추석이다.

그래~ 추석이 다가오니 솔직히 반갑기보다는 무섭다.

이제 하나씩 준비해야 될게 많아서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추석인데

내가 결혼 몇 년차인데 그까짓 추석을 두려워하랴?

솔직히 겁은 난다..ㅎㅎ

차근차근 하나씩 정리하고 준비해야지.

 

남편이 성묘갔다가 받아온 밤이 금방 벌레가 생기니

밤을 까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밤밥을 해먹고있다.

나는밤을 잘게 썰어서 밥 위에 올려놓는걸 좋아하는데, 남편은 밤알 그래도 올리는게 좋단다.

그깟껏 못해줄리 없구 밤을 그대로 올려서 밥을 해주니 씹히는 맛이 좋단다.

그제는 약밥을 주문한다.

어젯밤 찹쌀을 담궈놓고 아침먹고 약밥을 해서 식히는 중이다.

처음에 약밥할 때는 귀찮고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한두번 해보니 약밥만큼 쉬운게 없다.

마침 대추, 잣, 계피가루도 있어서 냉장고 털기에 일조했다.

밤과 대추를 듬뿍넣고 약밥을 하니 나중에 뜸들일 때 냄새가 아주 달달하니 좋다.

 

손가락 아픈 엄마를 위해 아침 설거지를 대신 해주는 아들녀석이

어찌나 뽀드득거리며 그릇을 닦는지 그소리도 음악처럼 들린다.

옆에서 커피 마시며 듬직한 아들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웃었다.

 

잘하려고 욕심내면 한도 끝도 없다.

그냥 내가 있는 것으로 하나씩 추석 준비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자.

무리하면 탈이 나는 법이니 조심스레 매일 하나씩만 하자.

오늘은 며칠전부터 눈에 거슬린 베란다  다용도실 정리를 해보려한다.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움직이면 아무래도 덜 힘들고 빠른시간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번 심호흡하고 크게 웃으면서

렛즈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