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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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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 한 마디에 눈물바람.


BY 살구꽃 2017-09-24

아들놈  통장 조회를 해보니..저번주에 용돈  30만원 넣어준걸 벌써 다쓰고 2만원 남었길래.. 카톡해서.

돈을 그세 다썻냐고 뭐했냐고 물어보니.ㅎ 추석때 친구들과 여행갈 경비내고. 여친이랑 커플티 마추고 하느라쓰고.ㅎ

또 요즘에 아들이 학교 사무실서 알바를 틈틈이 하는데 그러다보니 기숙사 식당서 밥을 못먹고 자주 사먹고 하느라

용돈을 다 쓴거라 하대요,ㅎ 그러면서 엄마 미안하다며. 담달에 알바한거 들어온다고요,ㅎ 알바비 얼마 되지도 않치만요.ㅎ

알었다고. 엄마가 우선 이십만원 넣어준다고 하고. 지 사촌형 차 사주게 되면 이백 준다는 얘길 하면서 ..이런저런 속상해서

몇마디 카톡으로 제속을 말했더니..지가 내년에 졸업하면  2월달 부터 바로 일한다며. 엄마 힘들어도 쫌만 참으래요,ㅎ

 

매일 엄마는 남 치닥거리만 하다 죽을거 같다 했더니.. 자기가 얼른 취직해서 엄마 도와 준다는 한마디에 참었던 눈물이

봇물처럼 터져서 한바탕 울었네요. 남편은 말한마딜해도  제맘을 상하는 얘기만 하는데..ㅠ 아들은 그래도 제속을 알어주는

엄마. 아빠가 싸우는  이유가 매일 친척들 문제로 싸운다고 아들도 알고있지요..ㅠ 그래서 또 엄마랑 아빠 요번에도 싸운줄 알고

걱정 하길래..ㅠ 안 싸웠다고, 그냥 엄마가 아빠가 엄마맘 몰라줘서 속상해서 그렇다고 걱정 말고 공부하라하고

카톡을   마무리 했네요, 그나마 내가 그래도  크게 빚안지고 가계부를 꾸려갈수 있던것도. 다 울 아들 덕이지요,,

 

아들이 2년동안 그래도. 장학금 받고 학교를 다녀서요, 국립대여도  1년에 등록금만 500 이 들어가는데. 암튼 등록금 안내고 다녀서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된거지요, 속도깊고 착한 아들놈. 남편보다  낫고 말고요,,ㅠ 그러니까 저도 아들보고 참고 살은거지요,.ㅠ

남편은  그저. 내맘 한번 다독여 주고 내맘 달래준 역사가 없는 인간이어요,,ㅠ 그저 지들 집구석 지들 동기간에 잘할때만 바라고

나만큼만 하고 살라고 더이상 어찌 잘허리 나도 사람인것을..ㅠ 나도 내욕심만 차리고 웅켜 쥘줄만 아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지금의 내자리에. 속알딱지 옹졸하고. 지 욕심만 차리는   여자가  남편하고 살고 있었더라면..이집에 그동안 형제간에 우애고 뭐고

벌써 옛날 옛적에 깨지고  집구석 개차반 된지 오래일텐데..나같은 며느리 나같은 동서만 있어봐라 저는 이러고 살고있는데..

늘 내가먼저 베풀고. 내가 좀더 쓰고. 그렇게 내 위치에서 할도리 할만큼 하고 살었어요.

 

남편이 말 주변머리가 없어서 ..ㅠ 가끔 제가 더 속상하고  세상에 자기만 호인이고 저만  사람 좋은 웃음하고 사는게 어느땐

정말 싫고. 짜증나고 얄미운거지요,,ㅠ 그래도 아들이 엄마 힘들고 잘하고 살아온거 알어주니 위안이 되지만요,,ㅠ

아들놈 하나 있는거 저도  용돈 걱정없이  쓰게 해주고 싶고 그런데..ㅠ 주변에 민폐주는 인간들이 득실거리니..ㅠ

개도 안물어갈 이뇬의 팔자지요,,ㅠ 남편은 오늘 시골에 벌초하러 갔어요. 좀있으면  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