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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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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친구가 선물을 보냈어요,


BY 살구꽃 2017-09-22

오늘은 사우나 가는 날이라서. 사우나에서 아는 언니 만나서 같이 목욕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들놈에게 전화가오더군요, 뭔일인가 싶어 전화를 받어보니.   엄마. 집이냐고 대뜸 물으며 친구가 택배를

보냈다고하며. 얼른 집으로 가서 택배좀 받으래요,ㅎ 엄마 지금 김밥집 앞인데..점심 먹으려 하는데,,ㅎ 그럼 그냥

집으로 가있을께. 하고서 집으로 돌와서 택배를 기다리니   잠시후에 택배가 오더군요, 박스를 뜯어보니까

홍삼 셋트를  아들놈 친구가 추석이라고    보냈나봐요, 예전에 울집에서 몇번 자고 간적이 있는 착하게 생긴 친구인데..ㅎ

 

하긴 울아들 친구들은 하나같이 애들이 착하고 예의가 바르게 생긴 애들뿐여요,ㅎ 집에오면 꼭 저보고 어머님 어머님 하고요,ㅎ

친구들  술먹고 놀다가  버스 끊겨서 집에 못가고 그러면 서너명씩 울집에서 종종 자고가고 그랬네요,ㅎ

요즘엔  얼마전에 두명이  자고갔구요,ㅎ 암튼. 홍삼을 받어서 뜯어보고는.이런거 안보내도 되는데.. 미안하고 고맙고 그런마음이

들더군요, ㅎ 아들에게 잘 먹겠다고 전해 달라고 해야지요, 남편이나   아침 저녁으로  타줘야 겠어요,ㅎ 저는 못먹으니요,

 

요즘.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낮엔 더워서. 감기 걸리기 쉽상이어요, 어제는 전기 장판을 꺼내서 새벽에 약하게 틀고잤어요,ㅎ

이젠. 따스한 온돌이 그리운 계절이 돌아왔네요.ㅎ 그렇게 덥더니만요, 이번 추석 연휴가 길어서  울집은  온가족이 다들 모일거

같어요. 세째 동서도 시동생 제사 지내고. 조카딸들 델고서 내려올테지요, 친정도 다녀 가려구 내려올테지요,

추석 지나고. 바로 삼일후엔 시숙 제사고.시동생도. 제사가 돌아오고.. 시동생 제사는 봐서 남편이나 혼자 버스타고 다녀오라 하던지.

둘이 드라이브 삼아서 가게되면 같이 다녀 오던지 생각중여요, 시숙제사는  제가 또 가서 형님하고 음식준비해서 지내드려야 할테고요,

10년을 넘게 제사를 모셨는데..가다가 안갈수도 없구요, 힘은 들지만..ㅠ 제가 안가면 또 형님 혼자 힘들고. 서운할테지요,

남편도 제가가서 같이 해주길 바랄테고,,원래는 올해부터 제가 작정하고 사실 제사 지내러 안가려 했었거든요.

 

안가고 집에서 혼자 있는것도 맘도 안편할거고 그래서. 그냥 또 힘들더래도 하는대까진 같이  제사를 모셔 주려고 하네요,

내 팔자려니 하고 해야지요,ㅎ 시부모님은 모두 살아계셔요. 자식들이 부모앞에 먼저 가서는..ㅠ 명절만되면 그래서

맘이 참. 안좋아요, 다함께 살아있다면 좋았을것을 하고요,,ㅠ 한 집에 가장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없으니까..ㅠ

남편하고. 제가 더 힘이들고 그렇더라구요..ㅠ 식구들 모두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게 감사하고 살일이라 생각이 들어요,,ㅠ

올 추석엔 다들.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들 보내구요.ㅎ 둥근 보름달 처럼. 우리모두 둥글게 둥근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