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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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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 잘만나야 할텐데..


BY 살구꽃 2017-08-31

어제는, 거울 앞에서 머리 말리고 있는데. 3년전에 이사간   아는 동생이 전화를 해왔네요, 이 동네 살다가

남편 하늘로 보내고..영세민 임대 주택 신청한게 되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서 살고있거든요,

한 동네서 10 년을 넘게 알고지냈던 사이지요, 돈좀 빌려 달라고. 부탁을 해올때마다 제가 꼭 빌려 주고요,ㅎ

이사를 가서도. 제게 돈 부탁을 두세번 해온거 빌려 줬었구요,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이동생도 일 다니고 애들 셋하고.

 

먹구살기 바쁜가..전화도 없고. 연락이 없다가. 어제 연락이 온거지요, 지금 간호 조무사  공부 중이구요,

요번주 토욜날 시험을 본다구 하데요, 조무사 자격증 따면 좋겠네요, 애들하고 먹구 살려면. 합격을 해야지요,

 

이 동생도. 맘고생. 몸고생 많이하고 살었지요. 남편도  자상하고 동생에게 잘해주는  남자는 아녔구요.

이 동생 남편을 잠시 돌봐줄때. 남편 기저귀를 제가도 한번 갈어준 적이 있었구요, 암튼  어차피 가망이 없는 사람들은

남은 사람들 편하게 살게시리 가주는게  맞다고 샣각해요, 이 동생이 며칠전에 울 동네 미용실에 왔다갔다고 미용실 언니에게

저번주에 제가 잠시 들었다가 소식을 들었지요. 저보고도 안부 전해 달라고. 바뻐서 못들리고 간다고 연락 한다고 하고 갔다고.

 

나이가 아직 젊은 동생이니. 이제 사십 중반인데, 곧 다시 남자도 만나고 하겠지요, 남편 죽은지도 올해가 3년 째인데..

지금 만나는 남자가 있는가 몰라도요, 혼자 살수는 없으니요, 이 동생  예전에 미용실서 어떤 점쟁이 할머니가 그러더래요.

그때는 이동생 남편이 병원서 있을땐데..이동생 점을 쳐보더니.. 시집 두번 간다고 하더라네요,ㅎ 그때 미용실 언니가 그말을 듣고는

 

깜짝 놀랬데요,ㅎ 어찌 첨보는데. 그런걸 마추는지 용하다고요, 남편 아퍼서 어차피 가망도 없을때..점쟁이 에게 그런말 들으니

그때당시 이동생도. 한편 놀래고. 내팔자가 두번 시집갈 팔자구나 했겠지요,ㅎ 암튼 간호 조무사 시험 끝나고 울집에 놀러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애들하고 다같이  놀러 한번 오리고 했네요, 애들도 저에게 이모라고 부르고 가깝게 지냈던 사이니요,

 

애들 용돈도 제가 가끔 챙겨주고. 과자도 종종 사다주고 그렇게 돌봐주고 했었지요, 동생도 먹을거 있으면 저를 챙겨 주고요,ㅎ

친정 엄마가  농사지어서 가져오면. 옥수수. 검은콩.감자. 해마다 잘 얻어 먹고 그랬었는데,동생도  착하고 그러니까..

오히려 이 동생 친 언니보다 제가 더 챙겨 준게 많았었지요.ㅎ 이웃에 살면서요, 그렇게  10년 넘게 이 동생에게 제가  어려운 부탁을

해올때마다. 들어주고 했으니까요, 힘들게 혼자 동동 거리고 아픈 남편. 치닥거리. 애들 셋 챙기랴..참 몇 년간 고생만 하다가

결국엔 3년전에 남편 보내고. 애들하고 그래도 씩씩하게 잘살고 있으니요. 고맙고 대견하더라구요. 얼굴도 좋아 졌다고 저번주에

 

이 동생을 만나본  미용실 언니에게 들었어요,. 얼굴이 밝어지고 좋아졌다구요, 이젠 남자나 하나 성실하고 좋은 남자를 만나서

살어야 할텐데..아직은 막내가  초등 학생이라서. 자고로 여자 팔자는. 어떤 남자를 만나냐에 따라서 달라 지는게 사실이니까요.ㅎ

울 셋째 동서도 그렇고. 이동생도 그렇고. 인간성 좋고. 성실한 남자들만나서 팔자를 고치더래도 고쳐야 할텐데 모르겠네요.ㅎ

사람은  겉만보고 모르니요,ㅎ 겪어보고 살어봐야  그 사람을 알게되니까요, 암튼 다들  말년엔 행복하게 잘 살었으면 싶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