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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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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비가 내린날


BY 세번다 2017-08-06

 

열한시 좀넘어서 소낙비가 엄청 내렸다

비소리 들리더니소낙비였는데

그비를 맞고서 친정아버지는 주일 미사를 다녀오시고​

여동생이 오늘은 외출을 하는데 집열쇠를 들고 가라고 동생은 말했다고 하는데

성당다녀오니 집문이 잠겨있다고 성당다녀오신 친정엄마 동생한테 전화해서당장오라고 난리를 치시고

동생은 모처럼 친구들만나러 나간 모양인데

열쇠장이 불러다가문따던가 그냥 우리집 있고 동생올때까지기다림 되는데

졸지에 친정부모님 점심상을 난 차려드리게됐지만다

그나마 고등어조림도남아있고 아버지 좋아하는 명란젓갈도 남아있어서 밥만 새로이 해서차려드렸다

차려드리고 나니 역시 커피한잔 찾으시는 울아버지

난 거의 집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를 안마시니 겨우 하나 있는 맥심찾아내서 타드리고

한숨주무시게 이불펴드리고

한 두시간 주무시더니 아직도 도착안한 동생 기다리기 그랬는지 옆집 아저씨한테 있는다고 나가시고

딸집도  불편한가보다

​그나마 이리근처사니 이런일있을때 계실수도 있지만

이제 가고 옆집아저씨도 다음달 이사가시는데

같이사는 여동생도 참 힘들듯하다

앞뒤판단이 자꾸 흐려지는 울부모님 걱정에 한숨이 나오는날이다

 

오늘베짱이 같은와이프 둔덕으로 마음고생하다가 얼마전 세상떠난 아버지친구소식 들으니

마음안좋고 어차피 지극정성 간병할 와이프도 없는데 더사셔야 힘만 드셨을것이고

잘가셨는지도모르지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한참후 알았나보다

하기는 아버지도 환자시니 연락 하기 힘들었을것이고

그아줌마 옛날 여자인데도 울엄마는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그리 살았는데 그분은 그시대에도 반찬도 거의않고 외식좋아하고

그아저지씨 나이 칠십 훨신넘어서도 일했는데 아니 얼마전까지 일하셨다고 하니 팔십에도 일하신 양반이다

큰병 걸리기전까지 일하셨다고 하시니 참

나이 팛십에도 힘들게일하고 들어오면 밥상차려놓고 기다리는것이 아니고 외식하러 나가자고 기다리는 와이프라고

전화를하면 그흉을 보앗다고 하는데 아버지보고처복 있다고 부러워했던 아저씨다

부부지간 말은 양쪽다 들어봐야안다지만 그 예전부터 알던 사이고 나도 살림잘안하는 스타일인것은 알았지만 오늘 아버지한테 아버지는 처복있는것이라고 엄마 구박하지 말라고 잔소리 했더니그래도 그아저씨 부고덕분인지

처복있는것은 인정하기는 하셨다

울엄마 자식들 고생 들시킬려고 그래도 아버지 있는힘껏 여적 감당하고사시는데

엄마 건강이나 이젠 좀 챙겼음 하는 마음이다

허리가 더욱 굽어진모습보니 역시...

그놈의 시댁제사가 뭐라고 그 제사때문에 이사를가야하는 내심정도 안좋고..

남편은 내맘도 모르고 이사갈 희망에 요즘 기분이좋다

이사가면 뭘 사야지 사야지 나보다도 집꾸밀 마음에 더분주하다

갑작스런 비가 내린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