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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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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서 안마를받다가 눈물바람 했네요,


BY 살구꽃 2017-07-30

요즘에 내 자신이  정말 맘에 안들고 싫어 죽겠다, 하루에도 수십번 변화 무쌍한 내맘에 끌려다니기도 지치고,,ㅠ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을 하면서..핸드폰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내맘을 달래가며 집안일을 하면서 내맘을 다잡아 보지만..

문득 문득 밀려오는. 허전함과. 허탈감. 외롭고 ..나는 그동안 헛살아 온거 같고,, 마음 터놓고 위로받을 친구 하나도 주변에 없으니

내가 생각해도. 잘살아 온 인생은 아닌거 같다,.ㅎ 사람이 사람하고 정을 주고 기대고 살아야 하는것을  알지만은..ㅠ

내맘같지 않은  ..맘의 상처 받는게 두려워서 맘의 문을 너무 닫고 살아온 내탓이겠지만,,ㅠ 어쩔수 없다.

 

이리 생겨 먹은게 난 걸 어쩌란 말인가. 하루 아침에 성격이 바뀌는것도 아니고, 진짜로 너무 맘이 모질지 못하고 여린게 탈이라면

탈이로다. 남편하고  할말도 없길래 둘이서 저녁을  입다물고 먹으면서..어찌나 불편하고 어색하던지..ㅠ

남편이 복숭아 얼마주고 샀냐고 물어 보길래..속으론 대답도 허기 싫었지만.. 값을 말해주고. 남편은 밥먹고 헬스 장으로가고.

나는. 설거지를 하고, 핸드폰으로 좋은글 찾어 보면서 맘을 다잡고 달래 보다가.. 샤워하고. 안마나 받으려고 욕실로 가서 샤워하고

나오서는. 에어컨을 틀고. 선풍기도 하나 같이 틀어놓고, 안마 의자서 안마를  받으면서. 이생각 저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요즘  툭하면 눈물이 나온다. 이러다가 정말로 우울증 오면 클나는데..맘을  다잡고 다잡아 보지만  나오는 눈물은 막을길이 없다.

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참을 필요는 없다하니..때론 실컷 울어주는게 영혼을 치료하는 약으로 눈물보다 더좋은 약이 없다는데..

그래 눈물나오면 울고, 어찌 사람이 매일 웃으며 살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날씨도 흐린날이 있고, 쨍하고 해뜨는 날이 있듯이.. 간사스럽기 짝이없는 사람의 맘은  날씨보다 더 변덕 스러운것을..

내맘도 몰라주고, 단한번도 위로를 해줄줄 모르는..어리석은 남편놈이 원망스럽고, 밉지만은..ㅠ 저리 생겨 처먹은  꼴통을

내가 어찌 바꾸리.. 똥고집에. 자존심에. 고집 불통으로 똘똘 뭉친. 고지식한 전형적인 보수적인 남편이란 작자인걸,,,ㅠ

아직도 30년도 더 넘게 같이 살어야 하는데..ㅠ 내마음 비우는게 더 빠르지..ㅠ 한 인간을 어찌 내맘에 들게바꾼단 말인가..

바뀔 위인도 아니요, 말하면은 내 탓으로만 돌리고 대화가 안되는걸,,뭐가 불만이고, 뭐가 외롭고, 뭐가 허전하냐고 데려

큰소리 치고. 화를 낼 인간이므로,,일찌감치 포기하고, 내맘을  닫어 버리고. 그래 어디  두고보자 ..너는 너대로 살고,

나는 나대로, 사는거지,,ㅎ 너는 돈벌어오는 기계다 이렇게 맘을 먹는게 어쩌면 뱃속이 편할거 같다.

 

어차피. 의사 소통이 안되는걸  포기하자..지엄마. 지 동기간만 안중에 있는 놈이었으니까..ㅠ 지엄마하고 저녁마다 통화질 하는것도

꼬러지 보기싫고,,ㅠ 등신 같은인간. 지엄마 맘은 드럽게 잘도 살피려고 하는 꼬라지.. 재수없고, 밥맛이다..ㅠ

마누라 기분을 그리 살피고. 마춰주려 해봐라..덜떨어진 인간아..어제 아들놈에게 남편놈 흉을 보면서,,ㅎ 너는 니아빠처럼 살지 말라고

니 마누라가 일순위고, 무조건 니마눌 말만 들으라고 충고했다. 효자 아들놈 마눌 입장에서 밥맛이고 재수없으니까..ㅎ 아들이 웃는다.

 

그래. 꽃님아. 울지말고. 외로워 하지마라. 언제는 남편놈보고 살었냐,,ㅠ 아들놈 땜에 이 결혼 안깨고 지금껏 이어 온것이었잖아.

아들놈 눈에서 눈물 안 빼려고,,아들이 인정해 주고 아들이 그랬잖아 엄마가 내 엄마라서 좋다고..ㅎ 그 거면 됐잖아,,ㅎ

웃자. 웃어. ㅎ 찡그린다고 내팔자 달라지리, 내 처지가 달라지리.그저 팔자려니 하고 마음 비우고 살자꾸나.

에혀..개도 안물어갈 이뇬의  그지같은 팔자여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지만..ㅎ 헛 웃음이래도 웃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