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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도 복도 왜그리 없는지..


BY 살구꽃 2017-07-28

어제는 남편하고 서울 원자력 병원에 다녀왔어요, 장례식장예요, 형님 오빠가  돌아가셔서요, 투석하는 환자였고,

폐암이 걸려서 암튼 투병하다가.. 결국엔 돌아가셨어요, 울 시동생 장례식때 와서. 장례 절차를 알어서 해주셨었는데..

형님 오빠가 보람 상조에 다녔거든요, 시동생 장례일 해준 보답으로. 저도 형님 오빠 실적 올려주느라.상조보험도

가입해 줬고요, 암튼. 올해 52살의  나이로 그만   먼길을 가셨네요, 형님은   친정으로 형제도 남매 밖에 없는데,

하나있던오빠마저 그렇게 세상을 떠난거지요,,ㅠ 11년 전에 형님은 남편을 보내고, 이젠 하나있던 오빠 마저도 갔어요,,ㅠ

 

하늘도 무심하게. 왜그리 더 살어야할 젊은이들만 그리 데려가는지 모르겠네요, 이제그만 가셔도 될 분들은 안데려가고요,

우스게 소리로 하늘도. 노인들은 싫어해서 젊은이만 먼저 데려들 간다고 하지요,ㅎ 오늘이 발인인데, 지금쯤 절차가

끝이 났는가 모르겠네요, 화장해서. 고향땅에 납골당으로 모신다고 하더라고요, 산다는게 뭔지.. 참 허무한거 같아요,

 

남편하고. 어제 간만에   서울행을 나섰던 길인데..전날 부터 티격하고. 간신히 마음 풀고 둘이 드라이브 삼아서 재밌게

다녀오려고 했다간..아침에 또 남편의 빈정 상하는 말땜에..ㅠ 기분이 잡쳐서는. 입이 댓발 나오고 뚱한 얼굴로

둘이서 말도 안하고 다녀왔네요,. 성질 같애선 그냥 차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집으로 오고 싶더라고요,,ㅠ

그래도 또 그럴수가 없어서..속을 죽이고. 조금 눈물 바람하고선..ㅠ 무사히  다녀 왔네요.

 

남편하고 소통이 안될때마다..ㅠ 제 맘은 십리만큼 달아나고, 속으로  두고보자하고.,앙심을 품게 되더라고요,,ㅠ

미친게 지엄마 말은 그리도 잘들어주고 지랄하면서,,내가 뭔 잔소릴 했다고..기가차서./ 에어컨 세게 틀어달라허고,

의자 머리 받침대가 조수석에 탈때마다 내려가 있길래 이건 왜그러냐고 그 두마디 한거 밖에 없는데.. 나보고 글쎄

잔소리 한다고 지랄인거 있지요. 더 싸우고 싶은데..ㅠ 운전하는 인간 성질나게 해서 사고 날까봐서 꾹꾹 눌러 참고 다녀왔지요,

 

정말로. 하루에 몇마디 하는 얘기도 둘이서 없는데..ㅠ 사랑만 하고 살어도 짧은 세월이라는데..사랑은 무슨 개뿔..ㅠ

드러운게 정이라고. 그냥 어차피 부부사이도 그렇고. 자식도 그렇고. 모든 인간관계란게 요즘엔 그저.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서로가 필요해서  잠시 인연 맺었다가. 누군가 먼저 죽으면 그만인게 인간들 세상이잖아요,

내가 인간 수양이 덜되서 그런건지..ㅠ 요즘엔 정말 안그래도 사는게 허무하고. 재미없어 죽겠구만..ㅠ

 

미친인간 내가 너무 잘해줘서 지랄인거 같아요,,하기사 뭐하나 제대로 둘이서 맞는게 없는데 둘다 존심은 강해서는..ㅎ

그냥 겉으론 화 풀린척 연기하고 있어요,.ㅎ 속으론 덜풀렸는데요, 일욜날 또 시댁으로 다들 시동생네랑 모이기로 했으니요,

지 엄마 보러 가야지요, 그게 무슨 휴가라고..ㅠ 시댁으르 가는게 무슨 휴가예요, 해마다 가서 휴가도 아닌 휴가라고 보내고 오네요,,ㅠ

하긴 안갈수도 없어요. 시댁으로 노친네가 우리 올때만 기다리고 있으니요,,ㅠ 어제 티비서 부부가 캠핑카 가지고  오지로 놀러 다니는데

부럽더라구요,.ㅎ 남편도 마눌에게 자상하고 잘하고, 아내도 잘하고요, 어차피 우리 부부는  차거운 관계라고 점쟁이도 그러더군요,ㅎ

 

결혼 생활은 어찌어찌 이어 가는데요, 뜨거운 관계는 아니라고 들었어요,ㅎ 정말로 맞는거 같고요, 제가 부족한 인간이라서 그렇겠지요,

뭐 어째요.생겨먹길 이렇게 타고난걸요,,ㅎ 인간은 누구나 지잘못은 모르고, 저 잘났다 떠들고 지멋에 산다잖아요,,ㅎ

스트레스 받고  속을 끓였더니..ㅠ 소화도 잘 안되는거 같아요,,ㅎ 드러운 내 팔자여..이렇게 푸념이래도 해야 살거 같어서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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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다 2017-07-31
    형님 참 복 없으시네요.안타까워요.
    곁에서 많이 힘되어 주셔요.
    그런데 이댁 남편을 복사해서 울집에 붙여넿기 했나요?
    아니면 울집남편을 복사해서 이댁에 붙여넣기 햏나요?
    왜이렇게 같아요. 시모말이 법이고 시모 말에만 따를 때마다 제마음은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어요.
    저도 휴가 때마다 시댁이예요.
    처음에는 우리가족끼리 오붓하게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잘난 남편은 그 좋아라하는 시모께보내고 이제는 나만의 휴가 보내고 싶어요.
    그럴리도 없지만이제는 오붓하게 가자고 해도싢어요.
    그만큼 마음이 멀어졌거든요
  • 살구꽃 2017-07-31
    @ 수다지금 펜션에서 댓글 달어요.ㅎ 어제 시어머니 모시고 갑자기 왔어요. 하룻밤 묵고 가려구요. 시동생네도 같이 갑자기 왔네요. 울남편이 좀 고지식해요..ㅠ 소통이 잘 안될때가 참 서운하고 속상해요..ㅠ
  • 새로미 2017-07-30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해요.
    싸우고 속상한 가운데 정이 또 있는 거잖아요.
    사이좋게 좋은 마음으로 시댁에 다녀오세요. ^^
    말했듯이 부모님들이 기다리시잖아요.
    에고, 더운 날 힘들긴 하겠습니다.
    그래도 힘내시고요. ^^
    솔직한 글 잘 보고 갑니다.
  • 살구꽃 2017-07-30
    @ 새로미ㅠ 남편놈이 저럴때마다 정이 뚝 떨어져요,,ㅠ 생전가도 마눌의 맘을 달래 줄줄을 모르니요,
    그저.지어매밖에 모른다니까요,, 것도 옆에서 보는거 얼마나 꼴보기 싫은지 당사자가 안되보면 몰라요, 노친네는 남편놈에게 목메달고 아주.웃겨요,,ㅎ 이해 하다가도 남편놈이 저렴ㄴ 시어매도 같이 꼴보기 싫어진다니까요..ㅎㅎ 너무 솔직해서 저는 탈이지요,,ㅎ 또봬요,
  • 승량 2017-07-29
    마음이 아파요^^ 언니
    왜 세상에 남아 좋은사람들이 하늘로 먼저 다 가는지,,이궁 참
    남편말을 현실적으로 해서 그저 콕하고, 저에 맘도 들켜 버렸네요^^
    말안하고, 다니니 얼마나 힘들었어요
    남편들이 여자속좀 알고, 속이 좀 넓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살구꽃 2017-07-29
    @ 승량그냥 필요한 말만하고 그랬네요,,ㅠ 한번씩 사람 성질 나게 한다니까요, 괜히 지가 시비걸고
    나같이 잔소리 안하는 마누라가 어딨다고..호강에 겨워서 지랄이죠.ㅎ 마누라가 없어봐야
    아쉬운거 알런지..독종인 남편여요, 존심은 하늘을 찌르고요. 절대로 마누라에게 져주는 인간이 아니어요,,ㅠ 지엄마 말은 잘도 들어처먹고 잘만 들어주더라구요, 그러니까 시어매도 꼴뵈기 싫을때가 더 많은거지요,ㅎ 둘이서 전생에 부부였던건지,,ㅠ 꼴같잖아요 둘다..ㅠ 그어미의 그아들이라는 말이 딱이어요,,,ㅠ 욕이 절로 나오네요..ㅎ 주말 잘보내요,
  • 행복이 2017-07-29
    젊으신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습니다
    글표현을 잘하시네요 남편 이야기 에서제마음들킨것같습니다 공감합니다 남편이 미울때도 많아요
  • 살구꽃 2017-07-29
    @ 행복이서울 가기 전날부터 괜히 지가먼저 똥고집피고 사람 짜증나게 해서 기분 상하게 해놓더니..
    아침에 또 지가 괜히 시비걸고 짜증스럽게 말을 하더라구요, 속이 원래 옹졸해요, 그저 지엄마 말에는 허허거리고 받어주고 지랄하고요,, 드러워서 말도 하기 싫어서 입닫고 억지로 같이 다녀왔네요,,ㅠ 지가 아쉬우니 또 집적 거리길래..ㅠ 안받어주고 어차피 잠도 한방에서 안자니까요,ㅎ 지금 속으로 꽁하고 있는거죠 저도요,필요한 말만 하고요,ㅎ
  • 세번다 2017-07-28
    형님 상심이 크실터인데 많이 위로해주셔야겠어요
    동기간도 많은것도 아니고 달랑 한명 오빠가 병으로 그리 갔으니 너무 젋네요
    아니 형님 나이가 이제 오십이 됐나요
    윗동서라고 해서 나이가 한참 많은줄알았어요
    형님도 너무 젊은나이 남편잃고 친정도 그렇고
    그런 동기간 찾아가는것도 시어머니 그리 싫어하시고 하였으니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까요

    님남편분은 다른 형제 없는집의 맏이 노릇하느라 님을 힘들게 하는것이네요
    지극한효심에 형이 있었다고해도 잘할사람인데 더잘하는것이죠
    과묵하고 잔정표시를 안하는분이시려니 생각해야죠
    대신 잔소리는안하는스타일 이실듯한데
    저의남편은 여름에도 김치외에는한번 냉장고 들어간 반찬은먹지도 않음서 힘들게 ㄱ국끓여줌 두번먹고나서는 버려야합니다
    잔소리 대마왕이죠
    집안일이야 도와주기야 하지만 잔소리 대마왕 이표현이 딱맞네요 ㅎㅎ

    예전 직장인의 여름휴가가 얼마난 소중한것인데 휴가내내 시댁으로 가서 전 땀따나게 밥만 차려주고 청소하다 오는것이 여름휴가였죠
    애들하고 바다한번 안가고 어찌나 열받던지 근 오년넘게그리하다가 애들다섯살 일곱살 터울일때는 휴가 따로잡아서 저혼자 애들데리고 바다도다니고 놀러도다니고 하였네요
    애들 어릴적 남들보면 제가 애비없는 자식키우는여자인것으로오해받앗을것에요 ㅎㅎ

    저도 주말이용해 시댁에 갑니다
    남편이 성화니 가봐야죠
    시어머님 이여름 위문공연좀 해야지요
    설화수 화장품 사녾은것도있으니 어머니 갖다드리기도 해야하고 겸사겸사
  • 살구꽃 2017-07-29
    @ 세번다형님 저하고 동갑이에요, 50살요 벌써부터 많이 오빠가 몸이 안좋았어요, 형님보고 마음 준비 하고 있으라고 저도 그랬고요, 어차피 가망이 없는 사람들은 갈길 가야해요. 그래야 산 사람들도 주변 정리하고 맘편하게 사는거지요, 인명은 재천이라는데 뭐 어째요. 받어 드리고
    마음들 털고 살어야지요, 어차피 죽은이만 불쌍하고 산사람은 하하거리고 잘사는게 세상 이친데요, 우리 시동생때 오빠가 일을 잘봐주고해서. 우리도 안갈수도 없고해서 다녀온거지요,
    사돈 지간인데 가보는게 당연하고요. 시동생도 동서랑 왔다 갔고요, 부조도 20만원씩 했네요, 시동생도 그리 하고요,10만원은 좀 작은듯 해서요, 일욜날 저녁에 저희도 시댁 갔다가 월욜날 점심 먹고 넘어 오려구요. 아들놈이 학원가야 해서요. 노친네가 살어 있는한은 시댁으로 모여야 하니까요,,ㅠ 날도 덥고 솔직히 가기 싫은데..ㅠ 안갈수도 없고. 기다리고 있으니 가보긴 해야지요, 님도 잘 다녀오세요,,
  • 행복맘 2017-07-28
    형님 많이 힘드시겠네요...저도 울컥했네요..
    남편과의 이야기를 제가 시원하게 글을 쓰셔서 울컥하던 마음이 사그러들고 시원하다(?) 느낌이 들었네요
    저도 해마다 시골 시엄니 뵈러 갔어요. 올해는 남편이 당분간 출장을 다녀야할것 같다고 해서
    휴가도 없을꺼라서 직장을 알아보니 제나이가 많다고 두군데 이력서 모두 퇴짜 문자가 왔네요.
    기분이 꿀꿀하고 짜증났었는데 살구님 글 읽으면서 속이 다 시원하네요...저는 이렇게 글을 못써요
    그냥 늘 속앓이만 하니까 병이 나는것 같아요.
    시누들이 내가 놀고 있는걸 알면 또 얼마나 배알이 꼬일까...싶네요...자기 동생만 고생한다고...
    오늘 하루도 날씨가 구질구질 울적한 날이라서 몸이 사방이 아프네요..ㅠㅠ
  • 살구꽃 2017-07-29
    @ 행복맘ㅠ 그러시군요, 취직하기 힘들지요,,ㅠ 나이에서 첫째로 걸릴테지요, 얼마든지 일할수 있는데 그쵸,,ㅠ 놀긴 누가 놀아요, 시누들이 그리고 왜 동생집 살림에 간섭하고 그런데요, 그건 예의가 아니지요, 지들이 동생 살림에 돈 부태줄것도 아니면서 동생들 잘살고 잇으면 그것으로 감지덕지하고 살어야죠, 동생네 이혼 시킬 작정이 아니라면요,. 군소리 안하는게 도와주는거죠, 암튼 시누들은 대부분 못돼 처먹은 것들이 많으니요.. 없는게 배속 편하지요,ㅎ 저는 시누는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시모하고 죽이 맞어서 올케들 얼마나 볶아 먹을지 안봐도 비디오 거든요,ㅎ 시어매도 보통 아니 성격인데 거기다가 시누도 있었다면..ㅠ 생각도 하기 싫으네요,ㅎ 올케들 잡아 처먹으라 했을거네요, 울집 시누가 만약에 있었더라면요,,ㅎ 시어매도 자식들 간에 이간질 시켜서 골치 아프게 할적이 많었던 사람인데..시누하고 쿵작이 맞어서 오빠, 올케들 잡아 먹고도 남았으리라 보네요.ㅎ 저도 시누이 지만요,저는 경우 없는 시누 노릇은 안하고 살었으니요, 그리고 요즘 세상에 누가 시누 시집살이 하고 살어요.ㅎ 안그래요,
    오히려 올케들 눈치보고 살었네요 저는요,,입 바른소리 할때는 한번씩 했지만요,,ㅠ 올케들이
    저보고 그래요. 우리 고모 정도면 착하고 괜찮은 시누이라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