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편하고 서울 원자력 병원에 다녀왔어요, 장례식장예요, 형님 오빠가 돌아가셔서요, 투석하는 환자였고,
폐암이 걸려서 암튼 투병하다가.. 결국엔 돌아가셨어요, 울 시동생 장례식때 와서. 장례 절차를 알어서 해주셨었는데..
형님 오빠가 보람 상조에 다녔거든요, 시동생 장례일 해준 보답으로. 저도 형님 오빠 실적 올려주느라.상조보험도
가입해 줬고요, 암튼. 올해 52살의 나이로 그만 먼길을 가셨네요, 형님은 친정으로 형제도 남매 밖에 없는데,
하나있던오빠마저 그렇게 세상을 떠난거지요,,ㅠ 11년 전에 형님은 남편을 보내고, 이젠 하나있던 오빠 마저도 갔어요,,ㅠ
하늘도 무심하게. 왜그리 더 살어야할 젊은이들만 그리 데려가는지 모르겠네요, 이제그만 가셔도 될 분들은 안데려가고요,
우스게 소리로 하늘도. 노인들은 싫어해서 젊은이만 먼저 데려들 간다고 하지요,ㅎ 오늘이 발인인데, 지금쯤 절차가
끝이 났는가 모르겠네요, 화장해서. 고향땅에 납골당으로 모신다고 하더라고요, 산다는게 뭔지.. 참 허무한거 같아요,
남편하고. 어제 간만에 서울행을 나섰던 길인데..전날 부터 티격하고. 간신히 마음 풀고 둘이 드라이브 삼아서 재밌게
다녀오려고 했다간..아침에 또 남편의 빈정 상하는 말땜에..ㅠ 기분이 잡쳐서는. 입이 댓발 나오고 뚱한 얼굴로
둘이서 말도 안하고 다녀왔네요,. 성질 같애선 그냥 차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집으로 오고 싶더라고요,,ㅠ
그래도 또 그럴수가 없어서..속을 죽이고. 조금 눈물 바람하고선..ㅠ 무사히 다녀 왔네요.
남편하고 소통이 안될때마다..ㅠ 제 맘은 십리만큼 달아나고, 속으로 두고보자하고.,앙심을 품게 되더라고요,,ㅠ
미친게 지엄마 말은 그리도 잘들어주고 지랄하면서,,내가 뭔 잔소릴 했다고..기가차서./ 에어컨 세게 틀어달라허고,
의자 머리 받침대가 조수석에 탈때마다 내려가 있길래 이건 왜그러냐고 그 두마디 한거 밖에 없는데.. 나보고 글쎄
잔소리 한다고 지랄인거 있지요. 더 싸우고 싶은데..ㅠ 운전하는 인간 성질나게 해서 사고 날까봐서 꾹꾹 눌러 참고 다녀왔지요,
정말로. 하루에 몇마디 하는 얘기도 둘이서 없는데..ㅠ 사랑만 하고 살어도 짧은 세월이라는데..사랑은 무슨 개뿔..ㅠ
드러운게 정이라고. 그냥 어차피 부부사이도 그렇고. 자식도 그렇고. 모든 인간관계란게 요즘엔 그저.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서로가 필요해서 잠시 인연 맺었다가. 누군가 먼저 죽으면 그만인게 인간들 세상이잖아요,
내가 인간 수양이 덜되서 그런건지..ㅠ 요즘엔 정말 안그래도 사는게 허무하고. 재미없어 죽겠구만..ㅠ
미친인간 내가 너무 잘해줘서 지랄인거 같아요,,하기사 뭐하나 제대로 둘이서 맞는게 없는데 둘다 존심은 강해서는..ㅎ
그냥 겉으론 화 풀린척 연기하고 있어요,.ㅎ 속으론 덜풀렸는데요, 일욜날 또 시댁으로 다들 시동생네랑 모이기로 했으니요,
지 엄마 보러 가야지요, 그게 무슨 휴가라고..ㅠ 시댁으르 가는게 무슨 휴가예요, 해마다 가서 휴가도 아닌 휴가라고 보내고 오네요,,ㅠ
하긴 안갈수도 없어요. 시댁으로 노친네가 우리 올때만 기다리고 있으니요,,ㅠ 어제 티비서 부부가 캠핑카 가지고 오지로 놀러 다니는데
부럽더라구요,.ㅎ 남편도 마눌에게 자상하고 잘하고, 아내도 잘하고요, 어차피 우리 부부는 차거운 관계라고 점쟁이도 그러더군요,ㅎ
결혼 생활은 어찌어찌 이어 가는데요, 뜨거운 관계는 아니라고 들었어요,ㅎ 정말로 맞는거 같고요, 제가 부족한 인간이라서 그렇겠지요,
뭐 어째요.생겨먹길 이렇게 타고난걸요,,ㅎ 인간은 누구나 지잘못은 모르고, 저 잘났다 떠들고 지멋에 산다잖아요,,ㅎ
스트레스 받고 속을 끓였더니..ㅠ 소화도 잘 안되는거 같아요,,ㅎ 드러운 내 팔자여..이렇게 푸념이래도 해야 살거 같어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