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치욕적이고, 못된 남편이 어제 지방에서 일하다 말고, 올라왔어요
이유는 너무 아파서 일을 못하겠다는 거죠^^
병원 다니면서 치료받고,쉬고 싶다는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마음이란 것이 한번 다치면, 회복도 어려운 것인데, 나에맘은 아랑 곳도 없이 자기말만,
앞장 세우는 남편이 기가 차네요
그리고, 요새는 왜그리 말이 많아졌는지 같이 나가 민망한 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오늘도 억지로 끌려서 정형외과를 다녀왔는데, 오며 가며, 사람들 간섭 참견 다하고,
사람들 표정이 더워서 짜증에 지쳐있는 표정은 보이지도 않는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네요ㅋ ㅋ.
한편으론 한사람에 개인으로 인생이 불쌍하단 생각마저 드네요^^
나이가 들어 누군가에게 불쌍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처럼 초라한 일이 어디에
있을까요?
며칠전 까지 여자들을 만나고, 온 남자는 어디가고, 병든 아주
무슨 노인처럼 행세를 하니, 아주 내가 미워 죽겠나 보더라구요
자기는 신나게 놀고, 마누라가 돈벌어 주면, 좋겠고만, 저리 빈둥빈둥
이렇게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네요
이제는 싸울 여력도 지치고, 정말 저능아 인지 남편인지 알수가 없고,
아이들에게도 존재감 마저 잃어가네요^^
그렇게 치료를 하면, 잠시라도 술을 마시지 말던지 오늘도 식당에 들러
술을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 다시 시장통으로 들어가 버리네요^^
그전 같으면, 그래도 남편이라고, 다그 치기도 하고, 싸우고, 하는데,
전 그냥 들어와 목욕을 해버렸어요^^
싸운다고, 무슨 해결이 나는 거두 아니구요
그래도 저에게 마음에 위안이 되는거는 아이들이고, 여기 아컴이에요
비밀도 없이 저에 공간이며, 행복한 친정이죠^^
밥을 먹고, 식당에 나와 나에 팔짱을 끼는데, 불안하다 했더니, 시장가서
술먹게 돈달라는 행동이더군요^^
큰욕심이 아이들 나몰라라 않기를 바란건데, 이것도 저에 욕심에서 출발
한거네요^^
주님께서 굶어 죽게 하시지는 않겠죠
언젠가 후회를 하며, 가정을 버린게 얼마나 힘들고, 비관적인지
알때는 본인이 팍 늙어 있을텐데, 왜 저리 딴짓을 하는지,,,
오늘도 식당에서 혼자만 술먹지 술먹는 사람이 없더군요
참, 인생이 불쌍하다, 한심하다 이런맘이 드는날이네요
저는 주님 처럼 착하지 못해 불쌍하고, 안타까운 맘은 안들었어요
나쁘게 죽었으면, 하는 생각 들때도 있어요
그래도 내앞에서 질질 거리지 않고, 잠시라도 시장에 가서 다른이에게
말들을 할것이니, 지금 조금 쉬어보는 시간이네요^^
아픈거는 사실이지만, 너무 입에 달고 하는 말도 정말 듣기
싫네요^^ 일을 해가면서 치료를 해가면서 술도 줄여가면서
치료를 하면, 정말 자기 관리 잘하는구나! 생각이 드는데,
생각 자체가 일반 사람들 생각과는 거리가 먼사람이구나
그런맘이 드네요^^
인생은 한번인데, 한순간은 그래도 멋지게 살아야지
언제나 정신 차릴런지,,그저 한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