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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고양이


BY 승량 2017-07-12

오늘 영민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길고양이 새끼가 죽어 있다며, 당황하기보다 옆에 크게 조금 화단이 있어 묻어 주었는데,

마침 몇달전부터 우리집에 오던 길고양이 어미 새끼이다^^

사람도 그럴진데, 얼마나 두마리중 한마리가 죽었으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요즈음에는 동물이 이쁘다는 생각을 많이해요

골목이 주차들을 많이 해서 아마다 차에 치인 느낌이 들고, 손으로 들어보니,

밥을 못먹어서 아주 뼈만 앙상해서 지금도 아주 흙속에 깊이 묻어주니 못한게

미안하네요^^

 

앞에 공원이 있는데,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요새 더워서 많이들 나와 있는데,

머라 할꺼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래도 얕지만, 마음을 다해서 묻어주었네요^^

집에 오면, 뭐 고기도 안먹고, 참치캔을 밥에 게어 주면, 먹곤 했는데,

 

아까 지나가던걸 우연히 봤는데, 힘이 없더라구요^^

사람들 발에 치일꺼 같고, 그래서 급히 묻어주었어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생명은 소중하다봐요

 

자주 와서 그냥 키우려고, 자리도 한켠 남겨 두었는데, 뭐 사람에게 이아이들이

다가오나요^^ 저에 마음 뿐이죠^^

나이가 먹어 가면서 생각하는거나 사랑하는 폭이

달라짐을 요즈음은 많이 느낍니다^^

 

눈을 뜨고, 입을 벌리고, 죽어있는걸 눈을 감겨주고, 입도 다물게 해주었네요

오랜만에 아이들 말처럼^^ 착한일 하나 했네요

 

등록
  • 수다 2017-07-12
    어쩌다 그런 사고 당했는지
    불쌍한 고양이 잘 거두어 주셨네요.
    하늘나라가서 고마워 하겠어요.
  • 승량 2017-07-13
    @ 수다네에 지금 그래도 마음이 뿌듯해요^^
    길에서도 보면, 그냥 못지나 치겠더라구요
    제발 죽어서는 좋은곳에 가길 바래요
  • 행복맘 2017-07-12
    저는 그럴용기가 없어 못했을꺼예요...그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마음이 따스한 분이네요..
  • 승량 2017-07-13
    @ 행복맘아니요,,,,이런 순간을 못넘어 가겠어요
    그리고, 길고양이지만, 애정을 가지던 고양이고요
    어제 어미는 죽은지도 모르는 새끼를 부르는데,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 살구꽃 2017-07-12
    ㅠ 딱해라..ㅠ 잘했네요. 울집 현관앞에 요즘에 골양이들이 자꾸와서 울어대서..저는 쫓아버려요.ㅎ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게 하니요.ㅎ 것도 큰 고양이들이 그러니..ㅠ 우는소리 듣기싫어요. 꼭 애기 우는 소리랑 같잖아요. 안그래도 신경이 예민해서 잠못들고 뒤척이고 저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남편 챙겨서 출근 시켜야하니요.. 잠 한번 푹 자는게 소원이네요..ㅠ 새벽에 화장실 가느라 또 잠깨지..ㅠ
  • 승량 2017-07-13
    @ 살구꽃잠을 그렇게 못자서 어떡해요^^
    잠을 잘자야 피곤도 덜하는데요
    저역시 동물 예찬론자는 아니지만, 그저 불쌍해서 거두어
    주었어요^^
  • 세번다 2017-07-12
    길고양이 수명이 삽년도 안된다고하니 고양이 밥주는 공터 이런데가 좀 많이 생겼음 좋겠어요
    주택가에서는 고양이 밥주면 그주변으로 다몰리고 똥도 싸고해서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거든요
    다들 집들이 붙어있으니 서로 이해관계가 역이다보니 그리되지요
    일정 밥주는 장소가 있음 그곳에다 밥주고 그리고 같이 치우고하면 좋은데 밥먹고 싶은 고양이는 그쪽으로 가서 밥먹고 함 좋은데...
  • 승량 2017-07-13
    @ 세번다 언니 생각이 맞아요^^
    어짜피 공존을 하고, 사는데, 우리가 조금 신경을 쓰면, 깨끗하고,
    고양이도 그곳에서 정착을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미움도
    안받을 텐데요^^
    수명이 10년도 안된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