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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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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주경야독,불면의 밤.


BY 새우초밥 2017-06-15

2003년,

  그때는 한참 좋지 않았던 시절이라 하나 지나가고 나면 또 차례로 찾아오시고

  또 하나 지나가면 또 하나 찾아오시고...그러다 보니 다음에는 어떤 증상이 찾아오실까

  궁금증이 생기는것입니다.

  차라리 우편함에 편지 하나 넣어두고서 미리 예고를 해준다면 대비를 할것인데 말입니다.

 

  4월 첫째주,

  초등학교 동창등하고의 모임을 즐겁게 마치고 3일후,

  잠자리에 들면서 평소대로 잠을 잘려고 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싸운것도 없고 뭐 이상하게 한것도 없는데 첫날은 그려려니..

  이때부터가 저에게는 바로 불멸의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2003년 이때 그동안 살았던 동네에서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했고 산이 바로 옆에 위치하는

  공기 좋은 아파트로...

  저는 어딜가도 환경이 변하여도 잠을 잘자는데 4월달부터 갑자기 불면의 반이 시작되는것이

  밤에 잘려고 누웠을떄 잠은 오지 않고 시간은 몇시긴지 시간만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10시 11시...그 시간 식구들은 잠자리에 들어있는데 저는 거실에 있는 소파에

  이불가져가서 둘둘 말라서 마치 김밥말이처럼 만들어서 잠자고 싶어도 몸이...

  뭐라고 해야하나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처럼 또 방안으로...이렇게 밤 새도록 움직이고

  그리고 다리까지 뜨거워지니..

 

  차가운 벽에 다리를 붙이고 식히고 그랬지만 그것도 안되고...

  내방하고 거실을 왔다갔다하다보니 어느새 첫닭이 우는 새벽이 밝아보니...

  오늘도 잠은 못 자겠다.

  병원가는날에는 투석중에 1~2시간 자는척만하고..

  그렇게 똑같이 한달동안 지속되고 있으니까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데도 피곤하지 않고..

  그래서 생각한것이 그러면 신경정신과 한번 가보자...

 

  신경 정신과...

  남들은 이 정신과 과 이름만 봐도 고개를 돌린다는데 뭐 어때 내 몸 좋지 않는데

  그런것 따지게 생겼남..

 

  그렇지 않아도 내가 투석하는 병원안에 신경 정신과 있으니까 하루 날 잡아서 갔습니다.

  저의 증상이 이렇다 설명하니 의사분이 약을 지여주십니다.

  그런데..약 복용한 그날밤 손이 저려오고 더 힘든것입니다.

  시간은 왜 그리고 빨리 흘러가는지 또 날이 밝아오고..

  신경 정신과 약 맞지 않아서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한달 보름..밤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데..

 

  마침 5월 중순에 병원 투석실에 투석기 공급하던 박스타에서 1년에 한번 투석하는 환우들을 위하여

  간호사하고 하루동안 여행을 보내주기로 한것입니다.

  그 이후로 5년동안 매년 4월달에 항상..

 

  아침에 관광버스 출발시간에 마춰서 병원가는데 마침 지하철안에서 잘아는 병원 수간호사님을

  만났는데 저의 증상이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그럼 약을 줄여보세요"

 

  그때 저는 혈압약 4개등 총 9개의 약을 복욕하고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약을 많이 복용하는데서 오는

  술을 많이 마시면 취하듯이 약에 취했다는것입니다.

  그래서 과장에게 상담하면서 이야기했더니 혈압약 4개에서 2개로 다른 약 4개에서 2개로..

  이렇게 줄이니까 진짜 거짓말처럼 잠이 잘 오는 것입니다.

 

  음..이떄 있었던 신장내과 과장이라는 사람이 짜가였다는 ㅋㅋㅋㅋ

  1년후 다른 병원으로 갔지만...

  확실히 의사나 의료진 잘 만나야 뭔가 잘 풀린다는 ..

 

  그렇게 그 이후에는 불면증이 찾아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