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시엄니가 또 넘어져서 얼굴을 다쳐서 몇바늘을 꿰맸다고 형님에게 연락을 받었네요,
남편은 나에게 그 사실을 숨기고 말을 안했더군요,,ㅠ 저도 염치가 없었겠지요, 마누라가 지엄마 문재로
조금만 신경써도 병이나니까요, 신경성 방광염이 시엄마로 인해서 조금만 신경썻다하면 영락없이
또 재발을 해서 저는 병원서 약을 타다먹고 그래야하거든요,,ㅠ 얼마전에도 그랬으니요,
그렇다고 시엄니를 나몰라라 어찌 남의집 노인대하듯이 신경 딱끊고 살수도 없잖아요,
남편은 지엄마로 인해서 신경쓰지 말래요, 그게 말인지 막걸린지. 지엄마가 내가 신경을 안쓰게해야 안쓰지..
다쳐서 얼굴을 그리 꼬맸으면 그냥 집에서 조용히 티비나 보면서 그러면 좀 좋으련만,,,ㅠ 어찌그리 집에서 하루도 못있고
돌아다니는건 좋아하고, 집에들어앉아 있으면 속에서 천불이 난대나 뭐래나,,나는 집에 있는게 좋기만 하더고만,,극성..ㅠ
그러면 다치지나 말던가..술먹고 넘어진건가.맨정신에 넘어졌대도 우리 며늘들은 믿지도 않치만은..앞에서 그짓말을
살살 해대서 이젠 시엄니 말에 신비성을 잃은지 이미 오래라서,,그래도 나는 다른 며늘보다 더 신경쓰고 잘해주려고 나름대로
내딴엔 노력했는데..이젠 내가 지쳐서..아니 내 몸이 체력이 안따라줘서..내가더 아프니까..어쩌면 시엄니 보다도
내가 더 먼저 죽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가끔 나는 들어요..ㅎ 울 시모는 점쟁이도 그랬다네요. 벽에 변 칠할때까지 산다고요,,ㅎ
며늘이 하지말래면 하지말고, ㅏ들이 하지말래면 하지말고, 말좀 잘듣고 순순히 따라와주면 얼마나 이쁘겄어요,,ㅠ
미운놈이 미운짓만 한대더니..이쁘지도 않은 시엄니가 자식들 애만 먹이는 짓만 골라 해대니요..ㅠ 어찌 이쁘것소..ㅠ
나도 아들을 키우고 있으니 머지않아 시엄니가 될것이라..시엄니 입장에서 생각도 많이해주고, 좋게좋게 알아듣게
말해주는대..ㅠ 아들없는 두 며늘은 신경도 안쓰지요, 아니 나 같어도 당근 신경 안쓰지요, 끈떨어진 연들이 미쳤다고
시엄니 신경쓰겄어요, 이쁜짓을 하는 시엄니도 아니것을요,, 며늘들에게 울 시모는 점수를 하나도 못따논 시엄니라서요,
손주들도 할머니 옆에는 안갈라해요, 잔소리 듣기 싫다고요, 애들이 하긴 할머니 좋아라해요. 지들 엄마도 안좋아하는 세상인데,,ㅎ
돈이래도 주면 좋아할라나요,,ㅎ 울아들 가끔 용돈 주는것도 저는 반갑지도 않구요, 주지말라하는데 이쁘다고 주대요,
고구마 심을 집에서 일좀 해달라고 연락이 와서,다른 일할 일꾼을 얻어주려고 사람을 찾어도 없어서 할수없이
시엄니가 고구마를 심어주고 왔다길래,,ㅠ 그러다가 쓰러져서 119에 실려가려고 그러냐고..제가 막뭐라 했어요,
아주 신경쓰여 죽겠다고요, 밥을 잘 못먹어서 기운이 없어서 요번에도 넘어졌대면서..진짠지 술먹고 넘어졌다고 저는 그렇게 믿고있으니요
내 눈으로 안봤으니 어찌 믿어요,ㅎ 이며늘 앞에선 길에서 넘어졌다하고.저 며늘 앞에선 화장실 가다가 그랬다하고,그리 말이 여기서 다르고 하니..믿음이 가겠어요, 도둑이 지발 저리다고,,술먹고 넘어졌으니 횡설수설 하는거라 저는 여기고 있는거지요,
시엄니 딴에는 돈 욕심이나서 가서 일하고 돈벌려고 하는데요,,저는 하나도 안반갑다고 남편에게도 막 그러네요, 제발좀 가만히
집에서 있는게 자식들 오히려 도와주는거라고요, 2년 전에도 양파컈러 갔다와서 병이나서 다리 수술했거든요,,ㅠ 그러니까
제가 아주 시엄니가 일마난다해도 이젠 겁이 덜컥 나더라고요, 시엄니 아프면 결국 그 치닥거리가 고스란히 내 차지가 되니요,
제가 어찌 좋겠어요, 이젠 노인네 병 치닥거리도 하기도 귀찮은게 솔직한 심정여요,,ㅠ 거잣말 안하는 사람이라서 저는 솔직히 쓰네요,
이젠 연세가 있고. 아직 팔십은 안됐지만, 머리는 허옆게 세서..ㅠ 남들은 80 중반으로도 볼거네요, 제가봐도 그렇구요,,ㅠ
울 친정엄마보다도 오히려 더 나이들어 보여요,, 울엄마는 아직도 검은머리가 있거든요, 시엄니는아주 백발이된지 이미 오래구요,
염색도 옷이 올라서 가려워서 하다가 안한지가 20년도 넘었구요, 다른집 시모들은 울시 모랑 동갑이래도 다들 멋쟁이고.
생각들이 티었더구만요,,ㅎ 하기사 그래도 그집 며늘들 말들으면 그집 시모도 흉거리 투성이겠지요,,ㅎ 울 앞집에 혼자사는
어르신도. 며늘이랑 살다가 맘이 안맞아서 따로 나와서 사는데요, 제가 그랬네요,. 잘 나왔다고요, 뭐하러 드럽게 며늘이 눈칫밥먹고
그러고 사냐구요,, 내가 밥끓여 먹을수 있는데 미쳤다고 며늘이 시다바리 하고있었냐구요, 손주들 다 키워주고 그 할머니도
며늘 살림 다해주고 그러고 15년을 살다가 이번에 아니 작년에 당신 집으로 세입자 돈빼주고 들어온거였지요, 백번 잘햇다고
제가 부침개도 할때마다 갖다주고.전번에 알타리김치도 한접시 담어주고 했더니.. 맛있게 잘먹었다며. 나만보면 고맙고 딸같다고 하데요,
내 손으로 밥해먹을 힘이 있는데도 며늘하고 살고있는 시엄니들이 젤로 어리석은 시엄니들이지요, 노인네들 손이 아쉬울땐 부려먹고
노인네들 손이 필요치 않으면..짐짝처럼 여기는게 며늘들의 심보란것만 아세요들..ㅎㅎ 그만 쓰고 나가봐야겠네요,,허리도 아프고요.
커피 한잔 마시고. 씻으러 나가볼랍니다. 님들 좋은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