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065

외로워 하지마. 꽃님아. 넌참 대단해.잘살아왔구,


BY 살구꽃 2017-04-15

어제는. 6개월 동안  연락을 끊었던 친구에게 문자를 했네요, ㅎ 속상하고 힘드니까. 때마침 생각나서

그친구 에게 문자를 했지요, 그친구 도 마침 그동안 보고팠다 하데요,ㅎ 그동안 알바하고 바빳던가봐요,

암튼. 참, 힘든 여건에서도. 늘 씩씩하고. 강한 멘탈의 소유자인 그친구가. 저는 늘 존경스럽고, 대견해요,

 

요즘. 남편하고 조금 다투고. 속상해서 매일 울면서 지냈어요, 눈물도 많은 저라서요.ㅎ 저는 왜그리 마음이

모질고 독하질 못할까요.ㅎ 그래서 늘 손해를 보는쪽이 저인거 같아요, 남편놈은 아주 독종이걸랑요,ㅎ

불면증도 생겨서. 수면제를 안먹으면 잠을 한시간도 못자네요, 신경 안정제도 복용하구 요즘 그랬어요,

중독될까봐. 조심해야 하는데,,사람이 잠못자는게 젤로 힘든일이잖어요, 수면제 먹어도 세시간 정도 자고나면 깨요.

 

부부가. 서로의 맘을 몰라주고. 서로 소통이 안되면, 차라리 남보다도 못한것인데,, 우리 부부가 좀 그런편여요,

그래도 참. 용하지요, 이혼안하고.지금껏 26년을 살았다는게. 저는 남편하고 사소한 일로 조금씩 다투고 냉전 중일때마다.

피가 바짝바짝. 마르느거 같고. 신경이 평상시에도 예민한 성격인데. 더 예민해지고, 또 상상력이 풍부해서, 저 혼자서

좀 미리 앞일을 예상해 보면서,,ㅎ 혼자 더 속썩이는 성격이네요, 이래봤자 저만 손해인데요, 저보다 남편이 존심이 더쎄서

제가 남편을 지금껏. 단 한번도 이겨보질 못했네요, 그저. 집안 편할려구.제가 늘. 져주고 져주는게 이기는거다 라는말을

따라서 그러고 지금껏. 살아온것이죠. 저도 남편에게 바락바락. 대들고 죽이라고. 끝장내려는 여자들 처럼 어느땐 해보고도

싶었는데..ㅎ 워낙에 맘이 여려서. 겁도 많고 강심장이 아니라서, 한번도 그러질 못했네요,ㅎ 그랬다간 두들겨 맞으면

저만 손해니까요,. 때리라고 대드는데 어떤놈이. 안때리고 있겠어요,,ㅎ 그리고 아들에게 그런 드런꼴은 살면서 저는 안보이리라

제가 철칙으로. 제 자신과 약속하고 살었으니요, 여자가 어찌, 남자를 힘으로 당하리요, 이러면서 자신을 달래며 살은거지요,

 

아들이. 그래서 울엄마 잘해서. 지가 행복하고 남부럽지않은 가정에서 자라게 해준게 감사하다고 말하니까. 그거면 된거지요,

아들놈 눈에. 그저. 눈물 안빼려고 남편놈 성질나면, 내속이 썩어도, 제가 꼬랑지 내리고, 속으로만 개새끼.소새끼 욕하면서,ㅎ

참고 살었네요, 정말 속터질땐. 욕이라도 혼자서 벽을 쳐다보고, 저는 해버리고나면 제속이 후련하데요, 안그러면 속이 터져서

미쳐 버릴것 같으니요,저도 승질이 지랄인뇬이 그성질을  참고서 삭히고 살으려니. 얼마나 맘고생이 많었겠나요,

시댁에 궂은일도.다 내차지였구요,맏며늘도 아님서. 가정 형편상, 그렇게 맏며늘 노릇을 해오고 살은거, 엄마 고생하고 사는거

아들놈은 그래도 옆에서 보고 그랬으니. 아들놈은 알어주데요,. 남편놈은 몰라주고 아주 당연 한거처럼 여기는지 몰라도요,,ㅠ

제가. 아들 하나는 참 반듯하고. 잘키운거 같아요, 아들이 서방놈보다 백배 천배 속도깊고. 어찌그리 엄마에게 위로말을

카톡으로 보내던지요, 저만 믿고 살라데요..ㅎ 남편은 헤어지면 남이지만. 아들은  천륜이잖아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잘생기고. 착하고 성실한. 우리 훈남 아들이지요..ㅎ 남편놈아 ! 내가 너보고 살은거 아니다 알기나 아냐. 찌질한 인간아..ㅠ

 

꽃님아 ! 넌 참, 훌륭해. 외로워하지말고, 기운내렴아. 그동안 잘해왔잖어, 지금 네 자리서 너나 되니까 이놈의 그지같은

시댁을 이만큼 조용하고.평탄하게 이끌어 온것도, 다 네덕이니라..결코. 남편놈의 힘이 아니란거, 하늘이 알고 땅이알고,

옆에서 지금껏. 너를 지켜보고 자라온. 아들이 그 증인이구. 아들이 인정하구,. 알어주잖니. 하긴 저는 5년전에 죽은 세째 시동생에게도

우리 형수같은 사람 없다고, 형수 사랑한다고. 인정받은 사람입니다, 보고 싶네요, 그, 시동생이요,.ㅠㅠ

그래. 노랫말처럼, 사는거 별거 없다는데..언제갈지 모르는 인생, 웃으면서 살다가도록 노력하자. 이쁜 꽃님아 ..사랑해 꽃님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