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새 남편을 바라보면, 좀 과격하게 말해서 미친사람이랑 사는거 같다.
살아가면서 완벽한 사람은 없구, 다 돌변하기도 약간에 누구나가 똘끼는 있고, 실수도 한다지만, 너무 정도가 심하네요
3월을 거의 술만 마시고, 놀다시피하고, 애들에게 욱박지르기나 하고, 영민이가 거칠어 지더라구요
며칠전에 비온날은 저보구 저녁사준다고 해서 느낌이 안좋아 안나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고주망태가 되어가지고,
들어와서는 오바이트에 넘어지고, 옷을 벗어던지고, 아이들이 보고 무엇을 배울지,,한심하고,기운없고,기가 차더라구요
왜 인간이 저렇게 생각이 없을까? 현석이 시험이 내일모레인데,그럴까?
가정은 혼자서 돌아가는 것도 아닌데, 이제 싸우기도 지치네요 하도 웃기고,말이 안나와 창고에 밀어버렸네요
난리 치우는것도 한시간은 족히 걸렸나봐요
그런 이야기를 어제 해주니, 웃으면서 그럴수도 있는거지 아무리 부부래도 챙피함도 없는 눈치 같더라구요
가정을 이룰사람이 못되는데, 전 무슨 콩깍지가 씌어서 그때는 참 건실해 보이더라구요 교제하는 동안은
술도 마시지를 않으니, 참 괜찮은 사람 이구나 생각이 들정도였죠 알고 보니, 큰시누이가 교육을 햇더라구요
장가를 가야하니 쥐뿔도 없이 장가가니, 얌전한척 하라구 속은 내가 바보이지요
이제 빼도 박지도 못하고, 아이들이 있으니,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점점 미쳐가니, 같이 미칠일이죠
그래도 저자신이 우울함을 떨쳐 보려고, 아이들 위주로 돌아가려구 노력을 많이해요 아빠를 보고, 외로움을 크게 느낄까 봐서요
남들처럼 부유 하게는 못해줘도 적어도 엄마, 아빠가 자기에게 필요한 존재이구나! 느끼게 해주고 싶은거죠
아침에도 일하기 싫어 아프다는걸 전 저에 귀에 들리지가 않터라구요 그전에 2년 가까이를 남편이 버려두어 생활을 해보니, 이사람은
귀가 먹엇나? 일나가면 쳐다라도 보지 할 시간도 있어 봤어요 크게는 안봐래도 내가 그냥 나무토막도 아니고, 나가는거 쳐다보기라도 하지
이런맘이 들고, 울면서 일나간적도 많네요
지금도 내가 일을 하면, 아주 손놓고, 놀사람이죠 여자에게 기대고, 자기는 편하게 인생 살고 싶은 사람이죠
어제는 막내 영민니가 우유가 먹고, 싶다고 해서 가게를 가니, 그 아주머니 하는말,,
남편이 애기 같다고, 남에 말이라고 , 그렇게 쉽게 하나!
애기면, 귀엽기나 할텐데 ,,나이먹어 저렇게 하는사람이 과연 애기에 비할수가 있단 말인가?
날씨도 좋은니, 큰애가 좋아하는 파김치나 담아야 겠어요
남편 이야기 좀 하고나니,그나마 맘이 좀 괜찮은 기분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