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혼한 딸아이가 출산을 했다.
내가 출산을 했을 때 부산스럽고 힘들고 그런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가더니
이젠 딸이 또 딸을 낳았다.
아이 눈은 엄마 닮고, 코와 입은 사위를 닮았다.
손녀를 본 소감보다 더 큰 것은 한 생명의 탄생이 이렇게 드라마보다
더 스펙타클하다.
산부인과에서 처음 잡은 작은 손과 내 손을 대보니
얼마나 신기한지 나도 모르게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저절로
나도 모르게 감사기도를 하고 있었다.
딸아이가 장애인 진단을 받아서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펑펑 울던 일도,
학교에서 엉뚱한 질문을 하고 시험만 보면 문제지에 다 비만 내린다고 하던 아이였는데,
글쎄 이렇게 결혼을 해서 출산을 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손녀을 보니 할머니가 된 소감은 어떠냐고 묻는데
"애가 애를 낳았네요 헤헤"
정말 참 고맙고 감사하고 이런 축복을 받았는데
기쁜데 눈물이 내 볼에서 흐른다.
딸아이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주셨다고
손녀 딸 이름을 '하영이" 라고 지었다.
더욱 고마운 것은 나 닮은 딸보다 더 귀엽고 예쁘다.
그저 하루 하루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맡기고 사니까
이렇게 축복을 내려 주시는구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