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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날


BY 승량 2017-02-11

오늘은 드디어 내가 참았던 눈물이 터져 버리고, 말았다 . 그냥 무슨 목적도 아니고, 나에 대한 보상 이라할까? 그동안에 내 자신은 그저 열심히 일하고, 아이들 케어하고, 집에서 가정 돌보고, 크게나 작게나 그저 다람쥐 쳇바퀴 생활이지만, 열심히 사는걸로, , 여자도 아닌 그냥 전업주부 아내로 지내온 2년, 그냥 이유를 따지고, 묻기전에 그냥 아침 부터 눈물이 났어요^^ 사춘기라면 감수성이 풍부한 눈물이라고, 할텐데 이건 해박한 삶에 슬픔이라 할까요? 나엥 꿈이란 놈은 어디에 도망 가버리고, 어디서 시커먼 먹구름에 내 잔에를 스산하게 만듭니다. 한번에 생애에 나에 즐거움을 가지고, 보람과 무엇을 남기고, 가는게 인생이라 여기는데, 난 결혼생활과 나에 삶속에서 무엇을 남긴게 기쁨에 획이 보이질 않아요^^ 아이도 낳았을때 뿐이지, 그저 돈이나 벌고, 짜맞추어진 생활속에 사실 아이들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반 크는 것도 사진을 통해서고, 내가 꿈꾸던 전업주부는 산산조각, 남편은 날 돈버는 기계 이상 이하도 아니더라구요, 내 몸도 자기 몸인냥 하고 싶을때 하고, 내가 마네킹도 아닌데,,노래도 있잖아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난 무엇을 위해 태어났을까요? 이제 나이도, 40대 중반이 되어가고, 자식도 컸다고, 자기말만 하고, 내가 어느순간 초라하고, 힘이 없는 어미에 모습, 동물로 말하면 전성기가 아닌 털도 조금씩 빠지고, 위풍당당은 온데 간데 없구 그저 저주는 엄마,재주나 있다면 훨훨 새처럼 몇일이라도 날아 우리나라 전역을 돌아보고 싶네요 나만에 기쁨을 주기 위한 여정이죠, 결혼을 하고, 나에 시간을 가져 본적이 단 하루도 없어 봤네요 이번에 그냥 막내 영민이 데리고 , 며칠 지나면 봄 방학이니, 기차타고, 돌아다니다 와야겠어요, 이 아름다운 자연을 너무 놓치고, 사는 기분이에요 아이들이 없었다면 정말 난 지금 나쁜맘도 먹을 사람같아요

남편은 너무도 평온히 자기 시간을 가지고, 난 지금 팔도 어긋나 뼈도 약간 스친 상태인데, 그저 파스하나 붙이면 되는 수준으로 보고, 도대체 누굴 위해 밤낮 없이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나는 기쁨도 슬픔과 사투를 벌이며, 살았던 건지, 그렇타고, 지금 부자로 사는것도 아닌데,,, 요새는 너무 아둥바둥 돈돈하며, 살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막내 영민이가 몰 느끼는지 지금 옆에 슬그머니 날 응시하네요 놀이터라도 나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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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란동백 2017-02-12
    아무 말도 할수가 없네요 먹먹한 이마음
    이일을 어쩌면 좋은가요 인생 선배로서 사는게 다 그런거라고 할 수도 없고
    나는 이미 다 겪었다고 할수 없으니 .........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내아들의 얘기 같기도하고 내아들은 대학 한학기 마치더니 해병대로 훌쩍 떠나
    성숙해져서 돌아왔어요. 그리고 다시 학교를 다니면서 아빠와의 관계가 좋아졌지요
    딸은 기숙사 있는학교로 피신(?)시키고 그렇게 아버지로 부터 떨어지게 만들었답니다.
    에세이방에다 다 내려 놓았었지요 다시 그 아픔을 쓸려니 쓸수도 없고.
    나의 생각은 아버지로 부터 현석이를 떨어지게 하는게 어떨가 싶어요.
    저도 요근래 질펀하게 맞아서 경찰 입회하에 쉼터로 다녀왔어요. ㅠㅠ 그런일이 있었어요
    모쪼록 힘내시고 얼굴은 몰라도 마음은 님들에게 있으니 꼭 힘내요

  • 승량 2017-02-13
    @ 모란동백언니를 못보는 동안 언니도 순탄한 생활은 아니었군요** 저역시 언니에 일에 내일인냥 맘이 너무 아픕니다. 전 항상 저 보다 배로 다른 사람들이 특히 내가 아는사람들이 아주 잘살길 바래요 언니도 몸이 성한 곳이 없겠어요 몸 잘 추스리세요^^ 맞아본 사람이 그 심정을 알죠 항상 기도 할께요 언니에 소식이 있든 없든 항상 전 언니를 응원한다는걸 잊지 마세요 우리가 매일 슬픔만이 있지는 않겠죠^^ 언젠가는 주님께서 우리에 울음을 빛이 되어 흐르게 해주시겠죠 자식도 내속을 모르고, 주님만이 능력이시며, 보혜사이시잖아요 너무나 살기 싫을때 많아요 그러나 그래도 이 세상에 살힘을 일어나게 해주시는 분이 주심이시니, 우리도 무엇인가 쓸모가 있고, 사회 구성원으로 필요하니, 태어났겠죠 근데, 글을 치면서도 눈물나는거는 어찌 할수 없네요 그건 아마도 저와 언니에 처지가 너무 같아서 일꺼라 생각해요 울어도 어떡해요 힘을 내봐야죠
  • 세번다 2017-02-11
    남편보다도 현석이랑 먼저 이야기 나누셔야해요
    아마 님이 이야기하면 술김에 폭력부터 또 나올수있어요
    현석이랑 먼저 대화나눠보시고 님의 마음을 결정하시고 나서 남편한테 통보든 설득이든 하셔야합니다
    물론 그 후 따라올일들 미리 예상하시고 대처하셔야죠
    님 때린다고하면 님도 같이 맛서야합니다
    열대를 맞더라도 한대라도 때려야죠
    죽기살기로 한번 덤벼보셔야할터인데
    창피한 소리지만 저의남편은 집안일 물론 집안형제위한일이죠
    다 나서서 하려는것 그거 말린다고 할때 부부싸움이 났어요
    저도 맞아본 사람이에요
    정말 얼굴만 안때리더군요
    내일 출근해야할것 아니 참 비참하죠
    맞은다음에는 정말 비참하죠
    그이후 싸움나는일은 아예 피했지만 정말 성질이 올라서 싸울때는 제가 다 뒤업고 싸웠습니다
    저도 유리창깨서 손에 피흘리고 죽기살기로 덤볐더니 안그러는데 이제는 화가나면 말로 사람을 죽이네요
    정신병자같다느니
    제가 왜 님의 심정을 이해할까요
    그냥 안됐다 힘들다로 이해하는것 아니에요
    그나마 전 제가 일하고 가정경제 책임지고 하니 이제는 어느정도 남편이 비위를 맞추는 편이기는 하죠
    계속 그런식 난리친다면 제가 끝장낼것 아니까요
    전 제 친정부모 쓰러트릴까봐 참고 있는것이거든요
    정말 이혼한다고 엄마앞에서 머리를 박으며 운적도 있습니다
    엄마가 그래도 참고 살라고 하시더군요
    참을만큼 참았고 희생할만큼 희생했습니다
    싸우던중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당신 아들 데려가라고 지랄한적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핸드폰이 박살나기도 했었죠
    저보기에 속병하나 없고 화려하게 사는것으로 생각하실거에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어요
    현석이 마음을 우선 잡으셔야합니다
    그래야 나중 후회가 없어요
    자식 잘못되면 그것만큼 후회되는것은 없어요
    저도 이글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상처가 새록 새록 올라서 상처준 사람은 이상처를 모르는데 혼자만 상처를 입는것이죠

    저의남편과는 큰아들때문에 가족치료도 받아본적도있고 그때 남편의 그성격이 왜형성됐는지 상처도 보는계기도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유지되고 있는가봐요
    생각해보니 안된사람이죠 엄마의 사랑못받고 오로지 의무만 배우고 살은 사람이고 생각보다 자신의 일이 풀리지 않았고 이제는 이런사람 선택한것도 제 몫의 책임이라고 생각이되니 화날일도 많이 참게되기는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들싸우게 되기도 한것이죠
    그러고보니 지금 님나이때가 저도 최고피크였어요 집안부서지고 친정엄마한테 못쓸꼴 보이고....
  • 살구꽃 2017-02-11
    잘했어요. 울고 싶을땐 실컷 우세요, 님에 부부는 띠 궁합으론 정말 좋은 궁합인데..ㅎ 궁합만 좋다고 잘사는건 아니겠지요. 서로의 성격을 얼마나 잘마추워 나가냐고 어느 부부던간에 그게 관건이죠, 암튼 닭띠는요, 자아 중심적이고. 고집이 쎄대요, 크게 되던가 아님 쪼그라 들던가 둘중에 하나라고하데요, 올해가 닭띠의 해인데..
    제가 점쟁이는 아니지만요. ㅎ 띠궁합에 대해서 검색해서 알어 보아서 대충 알어요.. 암튼 승량님 영민이랑 기차여행 한번 하고 오세요, 우울증 오신거 같아요, 그런 환경에서 우울증이 안오는게 이상한거지요,,ㅠ
    당분간 남편하고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가 진지하게 생각하고.결정을 할때가 온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남편도. 좋은 환경에서 자라지 못해서..성격이 그리된것인지.암튼 사람이 누구나 첨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고 하잖아요. 환경이 사람을 만들고 지배하니까요, 이혼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님네가정 보면서 참 잘돼길 바라고 그러는 사람인데요,,ㅠ 이번에 확답을 받고 다시살던. 이혼을 결정하던 뭔가 변화는 꼭 필요한 시점같단 생각인데..여러가지 주변 여건도 그렇고.가정 사정도 그렇고.복잡할테지요,.ㅠ 남편이 여자에 대해서도 너무 모르는거 같고요, 하기사 그런 남자들 어디 한둘여요, 여자는 감성의 동물인데요, 남자들은 부부쌈 하고도, 지욕구만 채우려고 강제로 여자를..부부간에도 강제로 하는건 성폭행이라고 이혼 대상감으로 저는 알고있는데요,
    그리고 부부쌈을할때, 폭력을 유도하는 말투가 있다합니다, 남자가 성질 났을땐..그저 여자들이 한발 뒤로 물러 나는게 상책이지요, 더 말했다간.남자들은 말대꾸로 치부해버리고, 살림 집어 던지고. 폭력을 행사하니까요, 말로는 여자를 못당하니까.폭력으로 여자를 눌러 버리는거죠,암튼. 어찌됐든간에,,폭력은 안되지요,
    초장에 버릇을 못고쳐놓으면..평생을 당하고 산다고 하잖어요, 울 오빠중에 한명도 참 징글맞게 부부쌈하고..
    올케를 때리고 그랬어요. 그 올케는 자존심이 하늘을 찔르는 고집도 한고집 하고요, 절대로 누구에게 굽히는 법이 없다는 ..용띠의 올케여요, 사람이 때론 굽힐줄도알고. 그래서 부부쌈도 요령이 필요하다고 하는건데,,그 오레가 좀 미련한 구석이 있는편였죠. 어찌됐든간에 3년전에 오빠네도 이혼한다 난리 치더만..지금은 이혼 안하고 조용히 잘살고 있긴해요. 오빠도 제가 막 뭐라했지요,, 폭력 쓰는 사람이 나중엔 지는거라고요, 다시는 올케에게 폭력쓰지 말라구요,,오빠도 제말을 조용히 듣더니,,남자들 마음을 참 잘알어 준다고 저보고 그러데요.
    암튼. 승량님 이혼도 결코 만만하고.쉬운 결정은 아니라고 알고있어요, 다시 살더래도. 남편에게 앞으론 두번다시 님에게 폭력쓰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어놓고 도장 찍고서. 다시 사시더래도 그렇게 하구요. 남편이 잘못했다고 빌고. 용서해 달라고 하면 기회를 다시한번 줘 보구요, 그렇게 안나오면, 안산다고 하세요, 강하게 나가셔야해요, 얼마든지 영민이델고 살수있어요. 요즘 복지가 얼마나 잘돼있어요, 현석이는 엄마랑 살던 아빠랑 살던 저도 결정하라고해요. 이젠 성인이고 저도 생각이 있는 나이니요, 영민이도 이젠 눈치가 빤해서 알거네요,
    어쨋든 영민이는 아직 엄마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이니요,,암튼. 기운내고 힘내요, 정말 님글 볼때마다 참 마음이 아프고. ,, 저도 맘고생 어려서 부터 많이 해봐서,,님이 참 짠해요,ㅎ 제말 혹여 고깝게 생각하지 말구요,
    아셨지요? ㅎ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잖어요, . 서로 부족한점 채워주고, 이해해주고.감싸주면서 아이들위해 희생하면서 살어가는게 우리 아내요. 엄마들의 일생인것은 분명해요, 첫째는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집은 얼마 못가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번에 티비 보면서 어느 유명한 목사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ㅎ
    토크쇼에 잘나오는. 장경동 목사던가요. 남을 바꾸려고 하지말고요. 남을 바라보는 내눈을 바꾸라고 하더군요,
    남을 바꾸기전에 내가먼저. 바뀌는게 더 빠르다고도 하잖어요, 암튼,.잘해결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