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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니, 너무 슬프다


BY 승량 2017-01-05

몸이 아픈거는 그때그때 다른가 봐요 이사를 앞두고, 너무 정신없이 생각을 한것이 그대로 몸에 축적이 되어 병으로 나타나 버렸는데, 나에 과욕인지 그래도 가족인지라 말이라도 쌍화탕하나라도 사다주거나 아니면 아프냐고 물어보는 사람조차 없고, 현석이도 집에 먹을거 없다고 그냥 휭나가서 밥을 먹으러 가네요, 참 서럽고, 서러운 맘이 들고, 자식도 정작 내가 아프면 소용이 없구나! 한편으론 내가 너무 내 체력 관리를 못한 것을 자책도 해보네요, 며칠전에 너무 아파서 이비인후과 누구보다도 병원을 싫어하는 내가 손수 발로 갈때는 정말이지 너무 힘들어서 간건데, 그곳에서 첨알게된일이 나도 알레르기 비염이라더군요. 큰애가 누굴 닮았냐 하길래 몰랐던 차에 어떻게 보면 나에 병에 대해서 안 좋은 시간이기도 해요, 지나고 생각을 해보면 난 항상 아플때 외로움과 서러움을 느끼는데, 그게 아마도 내가 친정도 없구 그냥 편하게 터놀 말벗하나 없기에 이리 글로써 푸념이든 아님 진정이든 드러내나 봅니다. 막내가 방학을 하여 옆에서 내가 놀아주고, 챙겨줘야 하는데 워낙에 활동성이 큰아이라 몸도 이렇고, 감당이 안되네요 친정 엄마가 살아계실때 그렇게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셧는데, 떄론 난 막 화를 내곤 했어요 엄마가 아픈게 이해가 안가는게 아니라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알고 싶은건데, 이렇게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되어 나도 아파보니 자식에게 숨기는 부모 모정 이었던거죠 가족이 분명이 있다 하지만, 다 각기 개체이고, 누가 누굴 백프로 만족하고 살수는 없나봐요 이번에 이사를 통해서 생애 처음으로 보약도 해먹고, 정말 내가 건강해야 가족도 있는 것이니까 체력도 길르고, 해야한다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일을 안하게 되면서 그렇게 활동성 있던 내가 한발 주춤하게 되고, 시작이 어렵겠지만, 다시 옛날로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요

남편은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술마시고, 어제는 날 물끄러미 바라보며, 짜증이 나나 보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아이들에게 자꾸 보여주니, 의례적으로 엄마는 챙기는 사람도 아니라는 생각이 굳어진거 같기도 해요 현석이도 한창 꿈많고, 밝은나이에 가정에 불화가 크고, 아빠가 특히나 매일 술을 먹고, 어른으로써에 행동을 보여 주질 않으니, 현석이에 자아에도 무척 큰 상처와 트라우마가 있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고, 한뼘은 내가 성숙해 졌나 봅니다. 이비인후과를 가고 ,약을 사먹고, 좋은차를 끓여마시고, 그놈에 기침이란 놈이 아주 내옆에서 취락패락 하더니, 작년에 우연히 무를갈고, 갱엿을 졸여서 만든 청이 있어 그냥 만난 반찬에 조미료 역할료 묵혀든 녀석을 차를 타고, 때론 그냥 원액을 떠서 먹기도 하고, 자식이 다른 의사보다 낳네요, 명의도 아닌것이 기특하네요 기침을 많이 하다보니, 배도 울리고, 목도 아픈데, 진정시켜주는 효과를 주네요, 물 팔팔 끓여서 큼수저로 하나 설탕약간 기가 막히네요 그래서 지금 조금 살아나서 기쁘게 글을 칩니다. 노인들은 평소에도 기침을 많이 하잖아요 그것도 마른기침 기침을 해보니, 그 고통이 얼마나 클지 간음을 해봅니다.정말 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완전히 힘들어요 그리고, 감기는 약이 없다는것을 첨 알았네요 우리가 먹는 거의 약들은 항생제 먹다보면 중독되고, 그약에 뇌성으로 다른약을 또 먹어야하고,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해서 감기 안걸리도록 노력을 해야한다는군요 생각해 보면 감기 원인이 머리감고, 그냥 돌아다니고, 남편은 보일러 아낀다고 꺼버리고, 항상 찬공기에 노출이 많이 되어서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난거죠이번에많은 것을 느꼈네요 아프니까 시간도 안가요 낙천적인 성격이면 좋은데, 무슨일이 생기면 고민이 빠지니,,,아무튼 갱엿 추천합니다..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