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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2월18일의 단상, 맥주나 마실까나


BY 세번다 2016-12-18

절두산 성당 입구에 있던 나무가지

조형물처럼 참 특이해서 한컷

오늘은 오전에바쁜일이 있어서 사무실을출근했다가 들어가는길 낮미사가 울동네 성당은 없어서 오후세시 절두산 성당 미사를 참석했는데

 

2016년12월18일의 단상, 맥주나 마실까나

나오는길을 헤매서 한강변으로 나오는턱에 한강을 바라보고 양화대교를 올라가서 합정동쪽으로 방향 틀어서 걷고

덕분에 강바람은 많이 맞은날

강변의 억새도 사진으로남기고

동생하고의 약속시간고 그래서 겨우 맞추고

2016년12월18일의 단상, 맥주나 마실까나
동생이 연말이 가기전 포인트를 쓰겠다고 가자고 한 아웃벡

연말이여서 그런지 사람은 역시많고

예약을 해도 조금은 기다렸는데

스테이크랑 스파게티 먹으면서

왜 이태리서 먹은 스파게티가 생각나는지

한국에 있는 스파게티가 훨씬 더 맛있다는생각에 ㅎㅎ

그리고 스테이크보다 더좋은건 드래프트맥주

스테이크를 먹음서 울아버지 스테이크 좋아한다는 생각에  포장해서 갔는데

 

그맛을 본 아버지왈

직접 가서 먹어야지 맛있지 하시고는 가격 물어보고 그나마 만족하신편이지만

아버지야  사실 거동불편한분 전동휠체어로 해서 요즘같은 시기 식당간다는것이 쉽지 않은것알아서 그나마 사다준것으로 고마워해도 속마음은가서 드시고싶어했던것을 표현한것이고

엄마는 그저 비싼돈 써서 맛없다고 타박이시고

아들내미 사온것은 냉동이든 싼 외국산 냉동 소고기여도 타박 안하시는데

딸들거는 그리 타박하니

아들내미는 타박하면 마음상할까 신경쓰는것이고

딸들은 타박하면 다음에는 안사오려니 하는마음인데

참 이래저래 무엇을 해준다고 해도 이리 신경쓰이고 돈쓰고도 기분상하는일이 생기니 에잉

그래서 친정엄마 입맛이 워낙이 까다로운것아니 한번해줄려고 마음먹음 최고급으로 절대 타박못하게 해줘야하니 이것도 쉽지 않은일

사실 오늘 포장해간 스테이크도 싼거는 아닌데

아버지는 나가고싶어하는 마음에 엄마는 더 비싼 한우가 댕기시는 분이시라서...

이래저래 속상한 마음 집에와서 다시 캔맥주 한캔 들어야 할듯합니다

 

2016년12월18일의 단상, 맥주나 마실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