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날 저녁에 시동생 기일이라서. 우리 세식구는 토욜날 오후에 동서네로 갔지요, 마침 비도와서
남편은 일도 못갔으니요. 우리차로 출발해서 가면서. 셋째 동서에게 전화로.우리 지금 가고있다 했더니.
동서는 벌써. 부침을 다부쳐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막내 동서가 근방에 살기에. 내려와서 같이 도와 주려니했더니.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하데요, 하기사 그 동서가 안와도. 세째 동서는 딸들이. 중딩. 고딩.이 있어서. 동서를 도와서
제사 준비를 잘하고 있으리라 짐작은 했지만요. 도착해서 보니까. 벌써 부침은 다해서 채반에 가지런히 담아놨더군요,
동서는 가스 렌지에. 나물을 삶으려고. 물을 끓이고 있더라고요. 내가 뭐 도와주려니까..ㅎ 형님 할거 없다고..ㅎ
편하게 앉아서 쉬라고 하면서요. 그 동서는 제가 시숙 기일에 해마다가서. 형님보다 제가 더 압장서서 일을 많이 하고 오는거
알기에. 시동생 제사때 만큼은 저를. 고생 시키지 않을려고..ㅎ 저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형님/내외가 남편 기일에 참석해 주는것만도 고마운 일이라. 여기면서. 역시나 그 동서는 알아서 착착 일을 잘해요.
잠시후에 막내 동서도 내려왔는데. 그 동서도. 손하나 보탤거 없이..세째 동서가 이미 다 해놨으니요
제사 지내고. 하룻밤 자고 내려올 생각으로 간거라서. 제사 지내고. 저녁먹고, 설거지래도 해줄렸더니만..ㅎ 동서가
아니라고. 동서가 다 한다면서. 앉아서 쉬래서..ㅎ 정말로 편하게 시동생 기일에 참석하고. 동서에게 제수 비용만.
10만원 주고, 동서 딸냄들 용돈 조금씩주고서. 잘갔다가. 어제 오후에 울집으로 왔네요.
시동생 제사에. 원래 이번부터 안가려다가..ㅠ 가서보면 제 마음이 안좋아서요. 시숙은 이젠 10년이나 되어서
그냥 제맘음도. 덤덤하고 그런데요.. 시동생은 아직도 가슴이 아퍼요,,ㅠ 죽고 없다는 현실도 믿기지가 않아요,
아직은 세월이 더 흘러가야만 ..제 마음도. 덤덤해 질거 같아요. 시동생의 영정 사진도 왜그리. 슬퍼 보이는거 같고요,
시숙님의 사진은 .안그렇던데요, 암튼 .이래저래 가서보면. 안가니만 못해서. 제가 요번에도 남편에게 동서 갖다 주라고.
돈만 보내려다가.. 울 세식구 그냥. 드라이브 삼아서. 마지막으로 가자 하는 맘에서 다녀왔네요.
내년에는. 제가 갈지 안갈지 몰라서요, 이젠. 제사 지내러 내년 부턴 제가 안가려고 마음먹고 있으니요.
시숙 제사도. 제가 10년을 모시고 쫓아 다녔으니. 저는 이제 손 떼고 안가려고요.형님에게도. 말해 놨으니요.
남편에게도. 이미 말해놨고. 이젠 내마음 편한대로. 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도 저는. 자격이 충분하다고 여겨요.
내몸이 이젠. 아퍼서 하기도 싫고요. 못하겠어요. 어제도 무릎이 아퍼서..ㅠ 밤새 전기 팩으로 찜질하고 그랬네요.
벌써부터. 이리 무릎이 아프니. 다리도 아프고. 정말로 이젠. 몸둥이가 점점 고장만 나고 있어요.
이번달에/ 대학 병원도. 가는 달이고요. 사구체 신염으로 해마다 정기 검진 다니고 있잖아요, 요번에는 또 괜칞을런지..ㅠ
아직은 크게 나빠지진 않았다는데..대학 병원 갈때마다. 근심 걱정이네요 안좋아졌다소리. 들을까봐요.
괜 찮겠지요. 올해 건강 검진 대상이라서. 그것도 받아야하는데..ㅠ 검사 받기 싫어 죽겠어요,, 2년전에 그래서 한번 안 받아서.
올해는 받긴 받어야 할텐데요. 남펴하고 둘이서 예약하고 같이 가던지 해야 하는데. 귀찮고. 검사 하는게 무섭기도 하구요,
남편도 올해 대상이거든요. 병원 가는게 진짜로 긴장되고. 싫어요..ㅠ 가긴 가야하는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