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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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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


BY 말괄량이 삐삐 2016-10-07

제목  : 새벽비

 

새벽녁에 쏟아지는

비소리가 두뇌를 깨운다.

 

밤새 잠못이루고 뒤척이는

내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는듯

이 새벽에 쉼없이 내리는 비는

 

꽁꽁 닫혀버려

차마 흘리지 못하고

가슴팍에 묻어든 눈물샘을 열어주려는듯

노크도없이 밀고들어와 시원스레

가슴을 두들겨 준다.

 

너라도 내곁에서

손을 내밀어 친구가 되여주니

 

침묵으로 조용한 이 새벽에

 

나는 조금이라도

숨을쉴수가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