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새벽비
새벽녁에 쏟아지는
비소리가 두뇌를 깨운다.
밤새 잠못이루고 뒤척이는
내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는듯
이 새벽에 쉼없이 내리는 비는
꽁꽁 닫혀버려
차마 흘리지 못하고
가슴팍에 묻어든 눈물샘을 열어주려는듯
노크도없이 밀고들어와 시원스레
가슴을 두들겨 준다.
너라도 내곁에서
손을 내밀어 친구가 되여주니
침묵으로 조용한 이 새벽에
나는 조금이라도
숨을쉴수가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