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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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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야. 명절이 끝났네요.


BY 살구꽃 2016-09-20

저는. 명절 지나고서 바로 3일후에 시숙의 제사가 있기에..ㅠ 추석을 지내고 담날 울집에 왔다가

어제 아침에 또 남편하고. 시댁으로 가서 형님과. 둘이서 시숙의 제사 음식 만들고. 제사상을 다 차려서

안방에다  미리 준비해놓고. 못올지도 모른다던  조카들도 퇴근하고 온다고 연락이 와서. 오는대로 바로 제사를

지낼수 있도록. 만발의 준비를 다해놓고. 남편은  기차시간 마춰서 역전으로 조카들을 태우러가고.

 

잠시후에 도착한 조카들을 데리고. 그렇게 시숙님의 제사를 지내고. 저녁먹고. 설거지 다하고 나니까  시간은 벌써

밤 열시가 다돼가더군요. 형님은 제사 음식을  다싸서  울집으로 가져가라 주고. 형님도 집에 혼자 있으니까 먹를사람

없다고. 제사 지내고  남은 음식은 다 싸서 저보고 해마다가져가라 주네요.형님 먹을거만 조금 빼놓고요.

어머님 드실거 조금 빼놓고. 암튼. 그렇게 어제가서 무사히 시숙님의 제사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11시가 조금 넘더군요,

저도 대충  냉장고에 음식 가져온거 정리해놓고.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으니까 12시가 넘더라고요.

몸은  조금 고달펐지만. 그래도 한편은 마음 편하고. 이제야  명절이 끝났구나  싶더라구요, 해마다 되풀이 되는 명절문화

식구들 밥만 하루종일 해먹이다 오는명절. 미리 울집에서  밑반찬 몇가지 해서 형님네로 가져갔고요,

 

 형님에게, 우리 이젠  시숙님 제사 집에서 지내지 말고. 과일하고. 술이나 한병사서 산소로 직접거서 절이나 하고 오는게

어떠냐고. 형님에게 상으를 해보니까. 형님도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고. 남편에게도  의견을 물어보니 그리 하는 쪽으로

하자고 해마다 이거야  너무 힘들고. 어차피 추석날도  시숙님 제사를 지내는거니까. 기일날하고 추석하고 날짜가 차이가

삼일밖에 안나는데. 이젠  산사람 위주로 마추고 살자고요., ㅠ 그동안 10년동이나 시숙님 제사를  지내러 제가 쫓아 다녔는데요,

이젠. 저도 몸 아프고. 너무 힘들어서  내년부턴  그냥  음식 만드는거 생략하고. 산소가서  간단히   준비해서 절이나 하고오는

방향으로 해보려고요. 이젠 나이먹어 가니까. 한해한해 몸이  틀려요..ㅠ 형님도. 형편이 여의치도 않는데. 제사를 두번 지낼

음식 장만 비용에 살림에도  고달프고. 제가 10만원 명절에 보태주고,. 동서도 보태주지만요, 그래도 형님도  살림에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니요. 형님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님껜 아직 말을 못했는데. 남편보고 말하라고요, 그래서 내년 부터는

시숙님 제사  산소로  막바로가서  절이나하고 오려구요. 언제까지 죽은 조상만 받들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지요..ㅠ

산 사람들이    편하고.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제사도 안지내주는 집들도   많던걸요, 그런집에 비하면 울집은 그동안 너무도

잘하고 살은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