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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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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며느리 사랑법..


BY 말괄량이 삐삐 2016-08-02

무더위가 기승을 부르고 아파트 주변에 매미들이 시끄럽게 울어되던
한여름 시아버님께서 돌아 가셧습니다.

 

결혼한지 딱...6개월 되던날..


서로 늦은나이라 만나고 얼마안되여 결혼을 했으니
시아버님과의 정이랄께 있었을까요.


신랑과 시어머님께는 죄송하지만
그때는 정말 무덤덤하게 장례식을 치루고 돌아왔었지요.


그런데 시어머니게서는 아버님께서 제게 몾다주신 사랑을 주시려는지
너무도 다정하게 제게 대해주셨고 사랑도 듬뿍 주셨습니다.


제사를 지내고나면 항상 제게 말씀하시지요.
너는야..며느리갖지가 않아..
꼭... 내딸같아..
아범 부도나서 힘들때도 못산다 안하고 내년엔 괜챦아 질거라고
말해준 니가 참 고맙더라.


난 암시렁 안하니까 내걱정은 하지말고 니들만 잘살아.....


시어머니께서는 지금껏.. 아프니까 내려와라..
용돈좀 부쳐줘라..라는 말씀을 제게 한번도 안하셨습니다.


그져 항상 고맙다. 아가야 고맙다 라는말만 하시며 사셨지요.


집을 나서려고 하면 냉동실에 있던
떡이며 고기며,나물등을 잔뜩 싸주십니다.


다른 사람들은 가져가면 시엄씨몰래 다 버린다는데
너는 뭐든지 잘해 먹으니까 주는거다.

이런것 준다고 흉보지말고 가져가서 잘해먹어라 잉..
하시면서 바리바리 싸주시면
저는 무조건 주시면 고맙지요 하면서 받아들고 옵니다.


물론 가져와서 보면 핏물이 다빠져버린 고기도 있고
너무 오래되여 냄새가나는 나물도 있지만..


저는 다음날 전화해서
어머니 지난번에 주신 나물 너무 맛나게 잘먹었어요.


하고 말씀 드리면 행복해 하시는 목소리가 저멀리서 들려 옵니다.


이제 팔순을 넘기셨으니 여기저기 아픈곳도 많으실텐데
아직도 나는 암시렁 안해야...라는 말만 하십니다.


저는 그져 감사하고 죄송하고 너무멀리있어 자주 가뵈지는 못하지만
자주 전화를 드려서 안부를 묻고만 있습니다.


일년만에가는 시댁...
아마 오늘 저녁에도 제사를 지내고나면 제게 말씀 하실겁니다.


어쩌냐?
아픈되는 없고?
나는 꺽정말고 니들만 잘살아라 잉....
그리고 또 냉장고를 열어 뭔가를 바리바리 싸주시겠지요..


어머니..항상 고맙고 죄송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어머니와 함께 할수있엇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