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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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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도. 그냥 안넘어가네..


BY 살구꽃 2016-06-20

토욜날. 점심시간에. 일터에 나가있던, 남편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저녁에 시댁에 가야겠다고요.

어머님이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면서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서. 남편이 전화 상으로 동의를 해줬다고.

그래서 어머님은 병원에 입원해서. 벌써 수술을 했을거라고 하면서.뭔 수술을 또 하냐고,,ㅠ 순간 짜증도나고..ㅠ

남편이 말하길. 어머님이 탈장이 생겨서 급하게 병원으로 가게됐고, 그래서 수술을 했다고 하더군요.

 

전화를 끊고선. 저 혼자 궁시렁 거렸지요,ㅎ 어쩜그리 한해도 그냥 안 넘어가고, 해마다 종합병원에 입원을하냐고요,

그러니까 제 입에서 좋은 소리가 나올리가있나요..ㅠ 날씨는 더워서 안그래도 짜증나 죽겠는데.ㅠ

또 가서 노인네 치닥거리 할생각을하니..ㅎ 짜증이 순간 막 나더라고요,,ㅎ 혼자서 선풍기 앞에서 푸념을 늘어 놓다가..ㅠ

또 가방을 꾸렸지요, 옷 두벌을 챙기고, 어머님 칫솔. 내 칫솔, 등등 병원서 며 칠 있어야 할지도 모르니까..

필요한 물품을 챙겨서. 한쪽 구석에 두고는.. 남편이 오는대로. 저녁밥 먹고서. 바로 시댁으로 갈수있게 준비를하고

남편을 기다리니..ㅎ 5시도 안돼서 남편도 왔더군요, 그래서 또. 제가 저녁을 차리면서, 남편에게 한 소리했지요,ㅎ

 

얼굴엔 웃음을 지으면서..ㅎ 어째그리. 애자 언니는. 나를 귀찮게 하는지 모르겠다고요..ㅎ 어머님 성함이

애자 거든요,ㅎ 얼굴에 짜증내고 그랬다간..또 남편도 기분 나쁘고, 부부쌈 날까 싶어서요,ㅎ 그랬더니.

남편도. 그러데요. 그럼 어쩌냐고 이젠 늙어서  여기저기 병만 생기는거지..ㅠ 아주  시댁에서 전화만와도.

저는 이제 겁이 덜컹 나더라고요,.ㅠ 친정부모님. 치닥거리 해야지..ㅠ 시부모님 치닥거리해야지..ㅠ

아는 언니가. 저보고 그러더군요, 매일 노인네들 치닥거리 하다가 ..볼일 다 보겠다고요,,ㅎ

 그 언니는. 시부모님도. 안계시고, 친정 엄마만 살아계셔서.. 어쩔땐. 걸리적 거릴거없는 그 언니를 옆에서 보면서

살짝 부러울때도 더러 있더군요,ㅎ 어느땐, 저도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그냥 우리 세식구만 신경쓰고 살고 싶어서요..ㅠ

주변에. 신경 쓸일이 너무도 많아서요,,ㅠ 이젠 솔직히 귀찮고. 짜증 날때가 더 많은게 사실이거든요,,ㅠ

 

그래도. 또. 할수없이 해야만하는 처지고요,,,ㅠ 어머님이. 병원에 며칠 더 입원해 있어야하기에.

저는. 토욜날 하루만, 보호자가 옆에서 있기를 병원에서 말하길래. 하룻밤 자고서. 일욜날 오후에 울 집으로 왔어요,

하룻밤 못잤더니..어제 피곤해서 죽는줄 알었네요, 동서도. 시동생하고 어제 아침에 왔다 갔고요,

암튼. 그래도 어머님이 그만하길 다행으로 여기고 있네요, 이제 상처만 아물면. 며칠있다가 퇴원할때 남편하고 시댁에

넘어 갔다가 오면. 되니까요..ㅠ 화장실 변기가 세는것도 모르고 사용하고 계시길래..ㅠ 제가가서 발견해서는

시동생이 부품 사다가. 교체헤서, 어머님 화장실변기. 고쳐놓고 오고요,ㅎ 암튼, 가까이 살어야 보살펴 드리는데..ㅠ

하기사. 멀리 떨어져 살어도 시집살인데..ㅎ 가까이 살었다간. 이래.저래. 나만 시집살이할게 뻔 하니까..ㅎ

가까이 모셔올수도 없고요,ㅎ 어머님도.안 오시려 해요, 남편도. 안 모셔 올려고 하데요,ㅎ 내몸도 아퍼서 하긴 모실수도 없어요,

 

몇년전에. 어머님 대전으로 이사 오시게할까..그런 생각도 잠깐 제가 했었거든요,ㅎ 그랬더니. 남편이 그러더군요,ㅎ

거기 있는게 엄마도좋고. 우리도 좋다고요,,ㅎ 지 엄마 성질 잘 아니까요,,ㅎ 저도 속으로 듣던중 반갑더군요..ㅎ

저녁에도.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아프다. 안아프다 한다 그러데요, 아프면 간호사보고 진통제 놔달라고 하랬지요,

차츰 상처가 아물면. 괜찮으리리라 봅니다..우리 어머님. 그 병원에 아주 단골손님. 됐다고 간호사하고 얘기하면서..ㅎ

제가 웃었더니.간호사도 그러데요. 어머님이 그래도 아픈걸 잘 참는 편이라고, 간호사도 그리 말하길래,그러냐고 했지요,ㅎ

 

이젠. 더이상. 그 병원에 어머님이. 입원할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