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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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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하나 보내는게..


BY 살구꽃 2016-06-08

오늘은. 병원에 다녀왔네요,요양원에 계시던  아버지가  건강이 안좋아져서요,

오빠네 근방에 있는. 동네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고, 어제 오빠에게 연락을 받아서요,

오늘 아버지 병문안을. 가봐야할거 같아서. 낮에 오빠에게 전화해서 아버지가 식사를 아주못하냐고

물어보고, 뭐를해서 가냐고하니. 오빠가 그냥 죽이나 사가라고 하길래. 나는.오빠말에. 죽은 병원에서

나올거아녀,,그냥 아버지가 좋아하는. 부침개나 두장해서 가위로 잘라서 가져갈란다고 하고선 전화를

끊었지요, 저녁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남편이 왔더라고요, 얼른 병원에나 갔다와서 우리는 저녁을 먹기로하고

부침개. 두장 부쳐서. 병원으로 가보니까.. 남자 간병인이. 잠시후에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때마침. 아버지가 귀저기에 볼일을 보신터라..잠시후에 병실로 들어가서보니..아버지가 부침개를 드실 상황이

아니더라구요. 설사를하신다나 뭐라나,,,ㅠ 그래서 그냥 아버지랑. 얘기 조금 나누고, 내가 누구냐고 갈때마다

저는 그리 물어봐요..ㅎ 그래도 저를 알어보니 다행이지요, 아버지 보러 왔대니까.. 고맙다면서. 손을 잡더군요,

많이 아프냐고 옆에서 물어보면서,,아버지에게 우스개 소리로. 나도 아퍼 죽겠어요, 했더니 어디가 아프냐고..ㅎ

그래서 나도, 여기,저기 다 아퍼요..ㅎ 그러면서.장난스런 말투를 아버지랑 나누면서. 옆에서 비쩍마른 몸을보자니..ㅠ

참  마음이 ,심란하더군요, 이젠 얼마 못사시겠구나하는  생각도 들고요,,.하기사 요양원가서 8 년을 사셨어요,

 

저는. 아버지가 요양원 들어가던해에. 그해를 못넘기실줄 알었거든요, 요양원 들어 가실적에 몸이 많이 안좋았으니요,

암튼, 보고 있자니 심란하고, 그래서 아버지에게 그만 가본다고. 인사하고는  오빠네 집으로 갔지요,

아버지 주려고 해갔던 부침개는. 오빠나 먹으라고 주고요, 오빠집도, 집수리하려고 해서. 가버니까. 고물장수 아저씨가

고물을 가져가러 왔는지, 오빠집도  물건을 마당에 늘어 벌려놓고 오빠도, 일하길래, 그냥 기본다고 돌아서 나오면서.

오빠네. 텃밭에. 상추랑. 쑥갓이 있길래..ㅎ 한주먹씩 뜯어서 가지고 왔어요, 내일 밥비벼 먹고. 반찬 해먹으려고요,

 

그동네에. 간김에 또 둘째 오빠네도. 들려서 올케만 보고요, 오빠는 출근하고 없더라고요, 오빠가 경비일 하거든요,

올케가. 아는 사람에게 피부병에 좋은약이라고. 한병 얻어놨다면서. 나주려고 일부러 얻어놨다고 하면서,,저번에

전화로 그러더군요. 밑져야 본전이니까, 언제와서 약을 가져가서 한번 발라보라고요,그래서 또 올케의 성의를봐서..ㅎ

약을 오늘 가져와서. 저녁에 샤워하고서. 발랐네요, 다 다음주면. 아버지 생신도 돌아오는데..ㅠ 저렇게 아프니까..ㅠ

그냥. 제맘이 심란하고.그러네요. 어차피 이젠, 부모님들 보낼일만 남았으니요,.ㅠ 보내드릴일이..큰일이네요,.ㅠ

 

그냥. 암튼간에. 두분다. 많이 아프지말고. 조금만 아프고 가셔야 할텐데요, 엄마는  요즘에 상태가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고요, 엄마가 좋아지니..이젠 반대로 아버지가 안좋아 지고 있어요,.ㅠ 이젠 가실날이

멀지 않았는가 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사람하나 보내는일이 참. 젤로 큰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