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돈 벌려고 하니까 힘들지?"
난 먹방 tv에서 출연하는 유명한 그 남자 개그맨이 눈 앞에 보이는 음식을
땀 흘러가면서 먹는 모습을 보고 있을때 옆에 있다면 그 말을 해주고 싶다.
그리고 또 한마디 해주고 싶다면
"너무 맛있다는 표정으로 리액션취하지마..맛이 다 그쪽에서 그쪽인데..."
무더운 한 여름철도 아닌데 얼굴 전체가 마치 비오듯이 땀으로 흘러내린다.
또 음식을 대표로 먹는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이번에는 놀람의표정으로
시청자로써의 리액션을 취한다.
흔히 tv 교양프로에 출연자들이 나오고 이야기할때 옆에 자리한 자리 아르바이트
아줌마들이 취하는 리액션처럼,
TV채널을 돌리다보면 여기 저기에서 먹방 TV가 방영되는데 TV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맛있게 드시면서 그 음식에 대하여 말하는것을 보고 있으면 마치 그 음식들은
황금테를 두른 것처럼 보인다.
콩나물과 고기가 들어있는 국밥안에서 숟가락안에 떠 올라진 음식이 누군가의
입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또 한번 감탄하는것을 보게 되고
보통 식당에 가면 평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보면서 4명의 개그맨들은
시간 분량을 채우기 위하여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한다.
그래 돈벌기 쉽지 않지..
어제 보았던 내용중에 하나가 볶음김치를 밥위에 올리고 먹는다.
나머지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마치 처음보는 장면처럼 신기하게 쳐다보면서
김치맛이 어떻다는 말까지 잊지 않는데 보통 다들 그렇게 식사하지 않나.
보통 사람들은 그냥 배 고픔에 식사하지 않나.
사실 난 음식을 먹을때 TV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리액션을 취하지 않지만
작년에 친구 집 근처에 생겼던 처음 가보았던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에서
처음 주문한 우동이 나오는데 밑에는 알콜솜에서 올라오듯이 불이 타고
우동안에는 해물이 들어있는데 마침 내 입에 맞았는지 그때 처음으로
정말 맛있다는 말을 친구에게 했었다.
맛있는것은 사람 몸이 알아본다는 말이 있듯이 대중들이 쉽게 먹지 않는 음식을
처음 먹었을때,
입으로 먹는 맛은 어쩔 수 없지만 눈으로 보는 비주얼을 보면서 느끼고
이 음식은 괜찮다 싶은 마음에 주문했는데 뭔가 많이 부족한 내용물을 보면서
또 한번 중간에 먹다 말았던적이 있는데 내용물을 정성스럽게 넣었다는것과
그저 자리만 채울려고 형식적으로 넣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을때의 마음은 또 다르다.
그리고 하는 말,
"돈 아깝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돈 아깝지 않게 먹었다는 표현을 했을때가 행복하지만
내 돈 내고 먹었지만 뭔가 허전할때 웬지 우롱당한 느낌이든다.
그리고 먹방 TV에 나오는 음식들을 보면서 그 지역 음식을 한번이라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먹고 싶은 흥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TV속에 나오는 국밥이나 유명한 시장에서 팔고있는 국밥이나 비슷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