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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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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가 젤로 오래살았으면 좋겠다.


BY 살구꽃 2016-05-05

 저번주에. 남편하고  둘이서  엄마보러  요양원에   갔었다.  그전날  시댁에도  다녀왔고.

시댁에가서. 시숙님 산소에 가던길에서. 돌미나리를  뜯어온걸로. 미나리 부침개를  세사람 몫으로

따로따로 부쳐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호일에싸서 포장을하고. 관리자님께 드릴것도 따로사고

암튼. 먹거리 준비해서 요양원에  도착해서. 젤먼저 나는, 울엄마 방으로  들어가본다.

엄마를  휠체어에  태워서  요번에는  요양원 밖에서  점심을 챙겨 드리고. 내가해간 부침개도  드시는걸

보고서 엄마를 남편에게 맡겨놓고. 나는  이층으로 올라가서는  아버지를  또 챙겨서 점심을 드시게한다.

 

아버지는  요양원에 오신지가 8년이 넘어가고, 울엄마는  이제 2년이 다가오고. 아버지의 작은부인인

작은엄마는. 5년이 넘어가고있고, 암튼.세분이서  모두다 같은 요양원에 지금 계시는거다.

처음에 작은 엄마를 그곳에다 모셔다 놓았을땐. 아버지보러  안그래도 자주 안갔었지만..ㅠ

작은부인을 그곳으로 그집 아들이 모셔다놓았다 소리를 들었을때는. 정내미가 확 떨어져서 아버지보러 

더 가기가 싫었던게 사실이었다.  그치만 이젠 나도 내맘을 돌려먹고는. 그래 어차피 내 팔자가 그런걸  어쩌리요,

그렇게 내맘을  달래며. 지금은 그냥 편하게  요양원을 찾아가고 있는중이다.

작은집 큰아들은. 나하고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고, 그래서 나의 1년 선배인 셈이다. 그때는 서로가  챙피해서는

아는척도 안하고. 같은학교를  다녔던 시절였다. 그래도 아는 애들은  우리들 사이를  이복 남매란걸 알았고.

 

작은집 아들은. 주말마다 자기 엄마를보러 요양원에 온다고  요양원 관리자가 말하기를  신문에 날일이란다.ㅎ

아무리 내 엄마래도 그러기가 어디 쉬운가 말이다, 몸살이나서 많이 아플때를 빼고는. 지금것  거의 한주도

안빼놓고. 작은 엄마를  찾어보고 있단다. 그러고 울어마에게도 울집 아들들보다 더 잘한다고 관리자 분이

말씀하더라..울엄마도 그집 아들들에게 하긴 큰엄마로서. 그래도 잘했다고 들었다.

그집에 둘째 아들도 울엄마에게   잘했었는데. 엄마가 한집에  델고있었고. 울엄마 드시라고 통닭도 잘사다주고

그랬다고 엄마에게 나도 얘기는 들어서 알고있고. 암튼. 처음엔 그곳에다 작은 엄마를 모셔다놓아서 내가 싫었었는데..

이젠. 그냥 내맘을  돌려먹고 나서는..작은 엄마도 불쌍하고. 암튼. 세분다 가서보면. 마음이 아프다..ㅠ

울엄마도. 집에서 돌봐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이래저래 가서보면, 마음이 짠하고. 안좋지만..ㅠ 어쩔수없는 

현실에. 우린  엄마를  요양원에 맡겨놓고. 자주 찾아보는 쪽으로  자식들이 아무리 많아도..엄마를  끝까지

모실 사람이 없었기에..엄마가 치매도 살짝 오셨고.아버지도 그렇고, 작은 엄마만  치매가 안오셨다.

 

암튼 세분중에. 몸고생.맘고생. 젤로많이하고살은  울엄마가 나는  젤로 늦게 돌아가시길 바라는바다.

다들 ,많이 아프지들 마시고, 고통없이 사시는 날까지. 덜아프다가  가시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