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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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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도 외롭지않타


BY 연분홍 2024-09-20

다들 추석은 잘 보냈셨는지요
한번도느껴보지 못한 무지막지한 더위도
오늘 아침부터 내리기시작한
 내리는 비에 맥없이. 무너지는거같아
살거 같네요
어제 혼자 단지 국수하나 먹고싶어
지히철타고 한 그릇하고 왔네요
예전같으먼 친구불러 같이가자고 했지만
이제는 혼자다니는게 더 편하더라고요
친구 스케줄 밎추어야지
친구 식성 고려 해야지요
이곳저곳  가는것도 타협해야지요
내것 사는것도 어떨때는 친구 눈차보이고
친구 물건사는곳 여기저기 따라 다니다보면
정작 다리아파 내것 잘 못고르게되고 ㅎㅎ
휴대폰도 없는시절
시집살이할때 나는 시부모없는. 틈내서
겨우 전화하면 지들 바쁘다고
통화 빨리 끊던 그녀들
이제는 자기들. 하소연한다고
전화질이다
오지랖은 넓은 나는
 몇년 전에 만해도
내가 애기들어주고 조언도 해 주고 했지만
이제 사절 이다
내가 왜 지들 고민과 하소연을 들어야할까
정작 나는 그때. 위로받지못했는데
얌체같이. 얻어먹기만 하는친구
지 얘기만. 열올리며 남의얘기는 건성으로 듣는친구
자랑할일 있을때만 연락하는친구
소식 뜸하다가 경조사일만 생기면 연락하는친구
 울신랑앞에서 내.흉보는친구
지자식 자랑만하고. 남의자식흉보는. 친구
잘사는친구 비꼬고 못사는 친구 깔보는친구
지 건강하다고. 아픈친구는 관리못해서 그렇타고 비꼬고
요런친구들. 다 정리하니
나만  남네 ㅎㅎㅎ.  
인생은. 혼자왓다가 혼자 가는거
홀로 남게 되더라도 슬퍼하지말고
마음 맞는 누가 옆에 있어주면 더 좋코
혼자 외롭지않게
늙어가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국수 혼자 사 먹으면서 흐믓햇네요
국수싫어하는. 서방 눈치보며. 사정해가며
국수집 안들려  좋코
아는이 랑 같이 먹으먼
 담에 또. 누군가 사 줘야하는 부담도 없고
짬뽕 먹으면 옆테이블 짜장면 먹고싶듯이
혼자 국수 사먹으먼서
냉국수랑 수제비 두개시켜 어자피 다 못 먹을거
오지랖넓은. 내가 옆테이블 앞테이블 아줌씨들에게
조금씩 덜어주니 다들 미안해하며
맛나게 드시면서 인사 하시네요
추석명절 지난뒤  낯선 아줌씨들한테
고맙다고 인사들으신분들 계시면 나와보십시요 ㅎㅎ
그까이 얼마 안되는 밀가루음식 두그릇에
먹는 나도 즐거웠고 그분들도. 즐거웠으니
그게. 사람 살아가는  맛이 아니겠어요
네잎 클로바 꽃말이 행운이라지만
나머지 세잎 클로바는 우리가  순간놓친
행복이라는 꽃말 이라네요
이제는  안 보이는. 행운을  더 이상 찾지마시고
눈앞에 스치며 지나가는 행복을 잘. 포착하며
잘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