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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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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의 窓


BY 시난동 2024-03-05

마음 의 窓

가끔

눈알을 쉴새없이 이리저리 굴리며 

데굴데굴 시끄러운 이들을 만나곤 한다.


눈알이 한바퀴 구를때마다 그의 이마엔 1만원

1천원,1백원 돈이 찍힌다.


가끔 까맣고 작은 눈동자로

사람을 응시하는 이들을 만나곤 한다.


그 작고 까만 눈동자 훑고 가는 곳엔

저건 이렇게 이건 저렇게 집어삼켜야지 하는 

식탐이 보인다.


가끔 가늘고 긴 눈초리로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리는 이들을 만나곤 한다.


그 가느다란 눈초리가 스치고 지나는 곳엔

이놈을 어떻게 잡나 저놈은 또 어찌 자빠트리나

하는 욕망이 보인다.


마음 의 창(窓) 이라 부르는 눈


오늘도 이러저러한 눈들과 마주하며

내눈은 무슨 눈일까

무슨 눈으로 가꿔갈까 한번쯤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