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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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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길1


BY 초은 2023-11-14

아침에 
문틈으로 찬바람이 파고들어
온몸을 움추리게 하고
땅위에 하얗게 내린 서리에
모든 것이 꽁꽁 얼어버렸다
옷을 주섬주섬 입고 나오니
손끝부터 시려오는 추위에 
저리고 아프다

이렇게  시작되는 하루
낙엽이 떨어진 빈 길을 따라

그러하듯  차거운 바람이 얼굴을 
따갑게  스치우고
잔득
몸을 움추리고는  시린발을 동동 구르며
집을 서둘러 나선다
오늘따라
찬바람이 더 시리고 아프다

(오토바이로 13키로를 출퇴근하려니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