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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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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뜰 풍경


BY 낸시 2020-11-16


해질녁휴양지 풍경 속 사진으로 보던 야자나무
가을이면 고향 마을을 붉게 물드리던 감나무
할아버지가 정성스레 다듬던 도장밥나무
단풍이 고운 나무
열매가 고운 나무
석류나무 향나무 무궁화
좁은 뜰에 욕심껏 나무들을 모셨다.

낯설어하며 서로 어울리지 않던 나무들
경쟁도 하고 양보도 하고
부대끼며 같이 산 세월이 십 여년
정이들면 타향도 고향이 되는 거지
그럭저럭 어울어져 하나의 풍경이 된다.
가을이 깊어가는
해 질 녘
우리집 뜰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