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폭우가 잠깐 그치니하늘은 먹빛이나내 맘은 보라빛이라얼른 버선발로 쫓아나가 아양기찻길을 건너본다.션한 바람에 가득 비를 머금고 있지만이 순간만큼은 나는 여행하는 기분이다그냥 저어기 저어기로 기차에 실려가고픈 날에다시 비는 눈앞이 안보이도록 쏟아내고 있으니낼도 또 잠깐 그쳐주려나.....나는 낼 도 여행가듯 기찻길을 건너가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