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성관계 동의 앱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104

겨울 노래 (한영시)/ 신규호


BY 박영숙영 2014-01-06

겨울노래

 

                             신규호

 

항아리는 아름답다.

장독대에서 눈을 맞는

그릇은 모두 아름답다.

  잿빛 하늘 아래

가지를 치켜든 동백 그루

나무는 아름답다

다만 팔을 취저으며

깊은 겨울을 활보하는 사람들,

외투자락이 흔들고

공간에 나부끼는

발은 아름답다

성긴 가지 사이로 트이는 하늘,

가슴 열고 마리 새를 기르며

가냘픈 노래와 울음을 사랑하는

겨울 산은 아름답다

항아리는 아름답다.

눈을 맞는  그릇은 모두 착하고

아름답다.

 

A winter Song

 

               Sin Kiuho

 

An empty jar is beautiful

All beautiful are potteries,

Exposed to snow on the soy-jar terrace.

Beautiful is a leafless camellia

Branching out beneath a gray sky.

In midwinter;

Beautiful are snowflakes fluttering in the air

By the movements of the  people wearing overcoats.

Beautiful is a winter mountain

Opening its mind,

Keeping a bird,

And loving trilling songs and sounds

Under the sky seen through thin branches.

An empty  jar is  beautiful.

All good and beautiful are

Empty vessels exposed to snow.

 

저에게 시집을 주신 분들의 시를 이곳에 올리고 

그리고 저의 홈피 미주문학http://myhome.mijumunhak.com/parkyongsuk/

좋은 란에도

 

올려놓고

저에게 시집을 주신 분의 시심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014 올해에 하고 싶은 일중에 한가지 입니다. 

 

모든 님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