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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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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버리다가


BY 마가렛 2020-06-13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통에 넣다가
다시 끄집어 낸다.
창 틀도 한번씩 닦으니
창 틀이 웃는다.

쓰레기통 주위도 한번 쓰윽
보이지 않는 먼지들이
마스크가 먹었다.
말끔하다.

마스크는 까맣게 변하고
창틀과
주변은 환하게 변하고
자신의 사명을 잘 해낸 마스크는
웃으며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