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사회를 건설한다는 욕심이
공산주의를 낳았고 전설이 되어버렸다.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는 욕심에
테레사수녀는 평생을 바쳐 헌신했다.
거대한 기업을 이루겠다던 경영욕심이
타 기업에 합병되고 몰락하기도 한다.
오가는 행인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호떡을 먹여야겠다던 노점상인의 욕심이
커다란 빌딩을 세우고 여전히 빌딩아래서 호떡을 굽는다.
세상에 우뚝 서는 자녀를 만들겠다는 학부모의 욕심이
가끔은 날벼락을 맞는다.
따뜻한 인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박한 부모의 욕심이
때로는 훌륭한 인물을 세상에 내놓는다.
완벽한 가정을 꾸미겠다는 주부의 욕심이
때때로 가족을 잔소리지옥에 빠지게 한다.
정다운 가정을 만들겠다는 소박한 욕심을 위해
주부는 오늘도 요리책을 들고 낑낑댄다.
욕심이 장성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하고
욕심이 장성하여 사랑에 이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