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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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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우니까


BY 마가렛 2020-06-06

쉬우니까 도전장을 내민다.
햇마늘장아찌
양파장아찌
깻잎장아찌
물 식초 간장 설탕
무조건 1:1:1:1
사람의 입맛은 조금씩 다르니
내입맛에 조절

내친김에 오이지도 담그고
이건 더 쉽네
물 소금 10:1로 끓여서 부으면
아삭한 오이지

놀고 있는 작은 항아리에 차곡차곡
12개의 오이가 나란히 나란히

오이물김치도 담글까?
오이 5개가 끓는 소금물에서
얌전히 숨죽이고 있을 때
부추와 무 홍고추 풋고추
단아하게 고명으로 준비하고

가스불에 냄비가 몇 번씩
오르락 내리락
가스불의 열기와
내 이마의 땀방울이
빛을 발하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