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자 하루 온 종일
봄바람 꽃향기에 못이겨
뽕짝 노래 장단에 흔들리는
관광버스 뒷꽁무니
졸래졸래 따라다니다
어느 마음 좋은 아지매가 건넌
막걸리 한 사발에 취했나
동백꽃보다 더 붉은 얼굴로
해가 지네
어울렁 더울렁
춘정에 피어나는 저
하늘 좀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