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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여...여름은 금새지나가리니


BY 박동현 2010-07-28

모래알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흔들흔들 밀려와

왁짜지껄 떠들며 밀려나는

여름바다

 

뜨거운 가슴이 뭉개 뭉개 피어 오르고

어디든 열기를 식혀줄 파도를 그린다

가물가물 어둠속에 흔들리는

별무리속에서 내별을 찾는다

 

곧 사라져 버릴 시간속에서

곧 잊혀질 기억속에서

숨가쁘게 나의 무엇을 찾는다

 

청춘이여

무엇이 그리 급한가....

소중한 인연은

언젠가는 만날텐데...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꽃대를 세우고

기다리는 인내를 배우라

 

여름은 쉬이가고

태양의 온기도 금새 식으리

턱을 곧게 세운

그대의 고고함만이 오래남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