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어제도 오늘도 보는 해련만
새해 벽두의 해는 남다르다.
모든 이의 소망 머금은
그 빛
그 아래로 세상을 향한 행복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듯하다.
살아온 삶의 발자국
살아갈 삶의 지평선
소중한 오늘을 되새기는 시간.
어느 누구도
감히 탄식소리 이외의 것을
낼 수 있으랴.
뜨거운 불덩이처럼
솟아오르는 그 장대함은
탄생의 신비 그 자체
내가 있어 네가 있고
네가 있어 세상이 있다.
희노애락
그 모두는 우리에게 짊어지워진
인생이라는 물음표.
어떤이에겐 혹독하더라도
또 어떤이에겐 그저 그렇더라도
삶이 공평치 않다 여겨질지라도
산다는 것은
평평하지 않은 길을
맨발로 걸어가는 것.
상처가 곪아 터지고
딱딱해져 감각이 무뎌지도록
힘껏 사는 것.
불덩어리처럼 치솟는
해마냥
온 영혼을 불사르는것.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우리가 되자.
내일을 향한 희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