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花
싸 아 하니 시린 가슴 동여매고
기어이 떨 구고 마는
고운 달빛에 눈부신 端雅(단아) 한 자태도
한 시절 젊은 날의 넋처럼
붉은 꽃 잎 되어 온 누리에 흩뿌리니
차마 그리도 쉬 떠나지 못한 尾聯(미련)
빛으로 영근 향내고운 씨알로
그대 향기 가득 차 한 잔의 잔속에 맴돌아
가슴가득 채워오는 그대 그리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