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터 달리기를 하고 숨고르기를 한다.
하늘이 노랗다.
귀에서 쉬익_,제트기 지나는 소리가 난다.
입에서 단네가 난다.
뻑뻑한 침속에자꾸 혀가 삐걱덴다.
미끈거리는 걸쭉한 땀을 훔치며
겨우 올려다 보는 하늘에
솜털구름이 가득하다.
시원한 손길로 머리를 쓸며 지나는
바람이 반갑다.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하늘 한번 올려다볼 여유가
정말 없었을까...
지겨운 남의 사랑 타령에
저만치 밀려난 내 그리움에서
묵은내가 난다.
묵은내 나는 찌든 기억에
노랗게 봄볕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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