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불어오는 바림인지 묻지말라.
묻어오는 씨앗을 보면
몇 개의 징검다리 건너
검정 고무신 신고 오는
축축한 발걸음.
멀리서 오는 바람은
너에게 안부를 물을 수 있어
대답없는 얼굴로
마중하는 지금
어디서 오냐고 묻지 말라.
어디서 사냐고 더욱 묻지 말라.
모른척하는 것은
일종의 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