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가로등 불빛 긴 그림자
신기루 같은 오로라가 되어버린
너와 나의 사랑 을 속닥이는데
커피포트에 물 끓는 소리가
음악소리에 반주를 넣는 다
이젠 눈을 감아야만 보이는 네 모습이
아득 빛나는 별 조각이 된 것을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한 잔의 커피
짙은 향기가 소리 내어 목젖을 축 일 때
그리움에 마신 사랑 한 모금
흔들어대는 겨울바람 노크소리
창가를 서성이는 설레는 맘
매 마른 입술 한 잔의 커피로 적시고
슬며시 감긴 두 눈 속에 조각별 뜬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