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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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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바람소리


BY 아리수 2006-11-30

내 가슴엔

그대 아름다운 슬픔이

덧대어 차곡차곡 쌓입니다

얼마나 더 쌓여야

세월의 무게를 덜어낼수 있을까요



별처럼 반짝이던

그대 눈동자에선

고인 눈물 떨구어

메마른 내 가슴 촉촉히 적십니다



서글픈 피아노 소리에

이밤도

당신 생각하며

그리운 별 하나 찾아 나섭니다



그때는 말못할 사연이라면

지금은 발걸음 무거워졌나요

하늘아래

무슨 거리낌이 있었는지...



자정이 넘어

새벽이 다가오면

또렷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랑의 줄달음질

내 마음 맡겨 흘러갑니다



스쳐가는 바람소리

흔적없이 사라져가도

내 가슴에는

영영 남아야만 하는 당신

당신을 사랑합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