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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精事


BY 느림보 2006-07-11

마침내 칠월은 태풍처럼 몰아치고 있었다.

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다렸다.

지루한  시간이 고인 바다 밑 바닥을

?A어오는 태풍을

이젠

만나려 한다.

 

더불어

쓸려오는

꽃목숨같은 향기도 

내 목을 휘감아 다시 필 것이다.

 

칠월의

정사는

태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