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이 안내한다. 좌회전 신호등 난 좌회전 하고 싶지 않아 그대로 멈추고 싶은데 좌회전을 하면 추운 겨울이 기다릴 것 같아 난 지금이 좋아 비가 와서 무드 빛으로 변한 이 가을 단풍은 점점 익어 무한의 색 좌회전 불이 계속 가라고 한다. 난 멈추고 있다. 그러면 겨울은 오지 않겠지 신호등도 사람도 제자리에서 11월을, 가을을 감상한다. 신호등이 바뀌어도 그대로 멈추어 나는 가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