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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야기 - 둘
BY SHADOW-Redfire 2005-12-20
한강이야기 - 둘
햇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늘 다른 표정으로
강바닥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내맘따라 보아도 무방하니
말없어도 편한 친구같이
가슴에 담겨온다
때론 애린가슴으로
더이상 토해낼 수 없을
그리움의 나락을 헤맬때
반짝이는 물결과 함께
쓰다듬어주는 손길로
맞이해주던 너
살아가면서
매번 다른 모습으로
아무 말없이 있어주는
네가 있어
오늘도 마음따라
속세를 잠재우러
너를 만나러 간다